민생안정 특별대책 가동...1조 4849억 원 투입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신속히 집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내년 전남도 내 최대 규모의 본예산으로 확정된 1조 4849억 원 중 80%를 상반기에 적극적으로 집행해 실질적인 내수진작과 지역 체감경기 개선 등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는 방침이다.
시는 부시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민생안정대책반'을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추진한다.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아랫장 방문. [사진=순천시] |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도울 특례보증을 내년부터 2배로 늘려 총 3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순천사랑상품권 1220억 원을 발행하여 지역 내 연중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운송원가 상승으로 힘들어진 관내 버스와 택시업계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30만 원씩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될 노후 아파트 67개소에 시비 37억 원 규모의 공통주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동절기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고, 경로당에는 식재료 구입을 위해 1개소당 월 10만 원씩 총 30만 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 국가정원 운영 수익금 110억 원은 노인·영유아·장애인 등 사회 약자에 온기가 전해지도록 재투자된다.
경로당 회장 활동비 및 출생수당 지급 등 계층별 필요한 시책에 투입되며, 내년 중 75세 이상 무료 시내버스 운영 시스템도 도입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불확실한 정치, 경제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적극적인 국비 확보로 예산이 더 늘어난 만큼, 내년 초 예산을 신속 집행하여 지역경제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