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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 내년엔 글로벌 시장 노린 AAA급 대작으로 승부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7:18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9:55

PC·콘솔 플랫폼 확대하고 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유저 공략
구조 조정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올해 흥행 신작 부재로 부진에 빠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작 게임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를 제외한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내년 실적으로 올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크래프톤의 2025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조 468억 6000만 원, 영업이익 1조 3114억 9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0.51%,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수치다. 크래프톤은 내년 3월 28일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의 '인조이'를 시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등 다수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인조이'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몰입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소형 언어 모델(SML)을 활용한 챗봇 기능과 3D 프린터 기술 등 AI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사할 예정으로, '인조이'는 올해 게임스컴, 지스타 등에서 데모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넷마블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 7560억 6000만 원, 영업이익 2286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1.58% 증가한 수준으로, 넷마블은 2025년 상반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등 대형 IP 기반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4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RPG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넷마블은 워너브러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고품질 그래픽과 원작의 세계관을 구현했으며,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해 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이미지. [사진=넷마블]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979억 원, 영업이익 852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은 14.64%, 영업이익은 426.89%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통해 내년부터 PC·콘솔 멀티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간판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처럼 북유럽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의 '발할라 서바이벌'을 내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C', 북유럽 배경 MMORPG '프로젝트 Q'도 이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6057억 8000만 원, 영업이익 1394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은 84.1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준으로, 초기대작 '붉은사막'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임무를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스팀·플레이스테이션 5·엑스박스 시리즈 X|S, 애플 맥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검은사막'으로 이미 검증된 멀티플랫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자체 게임 엔진을 활용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콘텐츠, 전투 플레이 등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 8440억 7000만 원, 영업이익 2363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4.99%,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함께 신작 라인업 확충에 나선 바 있다. 구조조정 효과로 내년부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온2', '프로젝트 LLL' 등이 대형 신작을 출시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중국 버전 '天堂2: 盟約(천당2: 맹약)'. [사진=엔씨소프트]

위메이드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7671억 원, 영업이익 935억 2000만 원에 달한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1.92%,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준으로, 위메이드는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 게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기,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로 제작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넥슨게임즈의 2025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583억 2000만 원, 영업이익 366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3.39%, 영업이익은 21.12% 감소한 수치로, 대작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 효과가 둔화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이에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으로, 특히 넥슨의 IP를 활용한 트리플 A급 게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 DX'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제작된 고품질 그래픽과 함께 '아라드' 대륙을 배경으로 한 기존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해 이용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스팀/콘솔 플랫폼을 준비해왔던 대형사들의 신작들이 2025년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훈풍이 기대된다"며 "스팀 플랫폼 기반 대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며 국내 게임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시장 정체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스팀, 콘솔 플랫폼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플랫폼에서 인기가 높은 액션 RPG, 오픈월드 장르의 강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2024년 업황이 악화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희망퇴직, 분사, 자회사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상승이 억제되면서 2025년부터는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며 인건비 부담 감소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주요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시프트업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승리의 여신: 니케'와 '리니지2M'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25일 중국 내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외자판호를 확보했으며, 텐센트 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와 협력하여 '리니지2M'의 중국화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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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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