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자립 돕는 '굿윌스토어'에 물품 2000여 점 기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후원금 전달
월드비전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 사업에 1200만 원 후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기부 활동을 연이어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Re(cycling) 시즌2' 캠페인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임직원들이 '현대Re:' 캠페인을 마무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현대:Re'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옷, 가방, 인형, 가전제품 등을 기부 받아 관련 단체에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충주 본사와 전국 지사에서 동시에 진행, 총 1982점의 물품을 기부 받았다.
임직원들은 장애인 단체를 통해 재판매된다는 취지를 알고는 포장도 뜯지 않은 목도리와 귀마개, 새 가전제품 등을 다수 내놓으며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거된 물품은 장애인을 고용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기증, 재판매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일터 건립을 위한 300만 원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1등 DNA 초콜릿' 판매 행사를 가졌다. '1등 DNA 초콜릿' 판매 행사는 회사의 한 해 성과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각인한 초콜릿을 판매하는 행사다.
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청소년의 도전 스토리를 지원하는 '월드비전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 사업'에 기부하게 된다. 첫 행사인 만큼 판매가 저조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임직원들의 참여가 줄을 이으며 1200만 원의 수익금을 내는 적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백혈병 환아 후원은 올해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빠짐없이 이어 오는 기부 활동이다.
누적 2116장의 헌혈증서와 5270만원의 후원금이 어린이 백혈병 환아들에게 전달됐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어온 이들 행사는 규모의 많고 적음을 넘어서는 가슴 따뜻한 행복을 전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대내외 혼란스러운 상황들로 인해 자칫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소홀하게 되진 않을까 우려되는 마음에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지역 인재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318명의 청소년에게 총 2억8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임직원 봉사단을 주축으로 매월 취약 계층에 대한 '집수리 봉사'와 연 2회 헌혈 캠페인 버스 운영 등 나눔 활동은 현대엘리베이터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