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안심이음'·'참여연대 동구주민회' 기자회견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1년 넘게 직무 수행 차질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윤석준 동구청장 사퇴 촉구 및 직무소홀에 대한 감사청구 선포 기자회견'이 지난 24일 오전 11시 대구 동구청사 앞에서 시민단체인 '안심이음'(대표 황순규), '참여연대 동구주민회'(운영위원장 양희) 주최로 열렸다.
이날 황순규 대표의 사회로 시작한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까지 1년 넘게 직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에 대한 사퇴 촉구 및 감사원 감사청구를 위한 것이었다.
기자회견에서 동구 안심1동 주민인 이고근 씨는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사퇴하는 것이 뽑아준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면서 "구청 공무원과 동구의회도 구청장의 부재에 대해 눈감아 온 것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동구 효목2동 주민인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청장의 비정상적인 근무행태에 공무원들이 묵인하고 방조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청장의 불성실한 직무수행과 수의계약에 따른 비위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용락 기자] 대구 동구청장 사퇴 기자회견 모습.2024.12.25 yrk525@newspim.com |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건강상 직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청장이 사과했고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한 윤석준 청장의 모습이 1년이 다 된 연말까지도 여전히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동구의 행정 전반에 차질이 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특정업체에 쏠린 청소차량 정비, 이동화장실 설치 등 각종 비위의혹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으로 내란수괴가 되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시국에도 시정보다 차기 대권주자라는 잿밥에만 관심을 두고 있고, 국민의힘 윤석준 동구청장은 1년 넘게 공식행사조차 제대로 참석 못할 상황이면서도 월급만 받아 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동구주민인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구청장에게는 1년이지만 동구주민 35만명에게 1년이란 어마어마한 시간 낭비이다. 무책임한 윤석준 동구청장을 규탄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동구주민들의 여론을 모아나갈 것이다. 윤 청장은 내년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도 예고되어있다"라면서 윤 청장을 공천한 국민의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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