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당국이 내년에 3조 위안(약 600조 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발행한 1조 위안 특별국채 규모의 세 배 수준이자 사상 최대다.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4%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보조금 프로그램 등을 통한 소비진작, 기업의 설비 개선, 첨단 산업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3조 위안 중 1조 3000억 위안은 소비자가 오래된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반납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금 프로그램과 기업이 대규모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에 쓰인다.
3조 위안 중 1조 위안은 전기차, 로봇, 반도체와 청정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 투자에 쓰인다. 나머지는 대형 국유은행에 투입된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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