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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국극복 기원,호혜 협력강화 희망' 다이빙 신임중국대사 부임 소감 밝혀

기사입력 : 2024년12월27일 14:12

최종수정 : 2024년12월27일 14:31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신임 중국대사가 계엄사태와 혼란스런 탄핵 정국속에서 2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9대 중국대사로 정식 부임했다.

다이빙 신임 중국 대사는 이날 대사관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수교의 초심을 지키며 선린 우호와 호혜 상생 원칙에 따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다이 대사는 계엄 탄핵 정국의 한국 정치 상황을 의식한 듯 한국이 어려움을 극복하여 계속해서 안정, 발전, 번영의 길로 나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12.27 chk@newspim.com

중국은 한국 정치상황을 주시하며 다이빙 신임 대사 부임 날짜를 다소 늦춰왔으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대 한중관계와 한국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 연내 부임을 서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중국은 내년과 후년 연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가각 개최한다.

이와관련, 다이 대사는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APEC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서로 지지하며 국제 자유무역 체계를 수호하면서 공동 발전과 국제 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이와관련해 중국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중관계를 주도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이빙 신임 대사 부임은 전임자인 싱하이밍 대사가 지난 7월 초 본국으로 귀국한 이후 반년에 가까운 5개월 20여일만이다.

한편 다이빙 신임 대사 부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중국인 간첩' 운운하면서 한중 관계가 서먹해진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간 소통 외교에 관심이 쏠린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직전 중국 주유엔 부대표, 특명전권대사를 지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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