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황을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비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7일(현지 시각) 소셜 미디어 X 계정을 통해 "한국이 또 그것(탄핵 사태)을 맞이했다. 연달아 탄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차라리 한국 정부를 위한 오징어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라면서 "우리는 팝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 총리마저 잇따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자 이를 오징어 게임에 빗대 조롱한 셈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푸틴이 대통령 연임 제한으로 총리로 잠시 물러나 있던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푸틴은 이후 다시 대통령에 선출되며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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