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제주항공2216편 전소사고 난 무안국제공항은 어떤 곳?

기사입력 : 2024년12월29일 13:09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07:59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9일 제주항공 2216편의 동체 착륙에 따른 외벽 충돌로 대형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은 광주·전남권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1986년 목포공항을 보완할 호남권 신공항으로 계획돼 공사비 총 3056억원을 투입, 1999년 착공해 2007년 완공됐다. 이 해 11월 8일 개항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금호건설이 턴키 방식으로 맡았다. 현재 운영은 한국공항공사가 담당한다. 아직 군 공항 기능이 전혀 없는 민간 공항이다. 

무안공항 전경 [사진=무안군] 2020.06.25 kks1212@newspim.com

개항 후 목포공항의 대체 국내선 공항으로 사용되다가 무안광주고속도로가 2008년 5월 28일 전 구간 개통 되면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전 노선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됐다. 이후 호남권 허브 공항으로 기능하게 됐다.

무안공항이 현재 위상을 갖게 된 것은 2015년부터다. 이때 지방공항 이용시 72시간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이 시행되며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2014년까지 17만8000여명이던 국내·국제선 여객수가 이 해 31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국내최대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무안공항 제3허브화 전략을 시행하면서 정기노선 취항이 속속 이루어졌다. 이에 2020년에는 100만 여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100만명 돌파는 무산됐다. 여기에 국내선이 대거 철수하며 여객수 증가가 더딘 상황이다.

올해는 11월까지 34만4319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공항공사 관리 공항 15곳 중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운항편수는 2274편으로 역시 10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호남권 공항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한 공항은 올해 58만명의 여객수를 보이고 있는 국내선 전용공항인 여수공항이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무안공항 로비전경 [사진=무안공항DB] 2020.03.06 yb2580@newspim.com

국제선 전용 공항인데 활주로 길이가 2800m로 짧은 편이라 장거리 국제선 비행이 가능한 광동체 항공기가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22년 활주로 연장사업이 확정돼 2025년까지 활주로가 3160m로 연장되고 유도로, 착륙대가 360m씩 증가한다.

2018년 8월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2021년까지 통합키로 했다. 이로써 광주공항의 군 공항 기능과 민간 공항 기능이 모두 무안으로 이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군공항 문제로 전라남도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 요구를 포기함으로써 아직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오는 2027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으로 고속철도 무안공항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계 교통시설이 부족한 무안공항 접근이 한결 쉬워지며 전북지역 수요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이 되며 호남권 관문공항 위상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새만금공항이 예타를 받게 되면 수요 부족에 따라 B/C값이 0.5를 넘지 못할 정도로 경제성분석이 낮게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전북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2019년 예타 면제가 확정 되면서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새만금공항이 개항하면 무안공항의 위상이 더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