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고려아연 "MBK, '지배구조 개선' 진심이면 집중투표제 도입 찬성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액주주 보호 제도 도입두고 앞뒤가 다른 설명"
"조건부 찬성으로 '이사회 장악' 목적임을 자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9일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을 명분으로 국가 기간산업이자 비철금속 세계 1위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MBK 파트너스가 소액주주 보호 제도인 집중투표제 도입을 놓고 앞뒤가 다른 설명으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집중투표제 본연의 취지와 목적을 존중한다면서도 고려아연 이사회의 정상화와 지배구조 개선 후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조건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른바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과 환경이 조성된 뒤에만 좋은 제도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MBK가 내세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는 그 자체로서 의미와 가치를 존중받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특히 지배주주나 대주주에 비해 권리를 보장받기 힘든 소액주주를 위한 보호 장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재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도 강화하는 대표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MBK는 자신들이 내세운 명분조차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며, 자신들의 명분이 허울뿐인 주장임을 자인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내세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가 알짜 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말장난과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이번에 드러난 MBK의 실상은 집중 투표제의 도입과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며 "MBK와 영풍의 유일한 목적이 이사회 장악과 이익 확보라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MBK와 영풍이 경영권을 행사할 경우 다른 주주들이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실제로 MBK는 조 단위가 넘는 차입금과 높은 요구 수익률을 맞춰야 하는 유동성 공급자(LP) 자금을 쓴 탓에 고려아연의 이사회 장악과 이를 통한 고배당 의결 등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풍 역시 석포제련소의 황산 등 위험물질과 제련 잔재물을 고려아연에 넘겨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장악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고려아연을 활용해 두 달 간의 조업 정지 등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라도 영풍은 당장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필요한 셈"이라며 "이 때문에 자신들이 내세운 '주주 가치 제고'라는 명분을 도외시한 채 조급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오는 1월 23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한 집중투표제는 보유 주식 1주마다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주주들이 이사 후보 1인 또는 수인에게 의결권을 집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일반 주주들이 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사를 선임할 기회가 대폭 늘어난다는 점에서 일반 주주들의 권리 신장과 이익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집중투표제는 현재 정부와 정치권, 시장, 소수 주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주주 보호 장치로 금융당국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매년 상장사에 의무적으로 작성해 공시할 것을 요구하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의 모범 규준에 '집중투표제 채택 여부'가 포함된다.

고려아연은 "그간 고려아연은 중간 배당 도입을 포함한 주주 환원 확대, 환경과 안전 투자 증대를 통한 ESG 경영 강화, 인베스터 데이 개최를 비롯한 주주 소통 확대 등 일반 주주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집중 투표제 도입도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며, 일반 주주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회사 의사 결정에 반영되도록 하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집중투표제는 MBK가 지속해서 강조한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라며 "이사회 장악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집중투표제 도입과 적용을 반대할 게 아니라,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라는 자신들의 '명분'에 합당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