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위원장 "합동 분향소에 유가족 영정 사진 올리고 싶어"
140명 신원 확인…165명 안치소 이동
검시 및 시신 확인 이후 인도 절차 진행 예정
[무안=뉴스핌] 송현도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협의회를 발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협의회 대표단은 무안공항에 합동 분향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협의회 발족 및 대표단 구성을 발표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박한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30 ej7648@newspim.com |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 대표단 박한신 위원장은 "유가족 모두 모여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공동 대응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제주항공 확약서를 받겠다고 했는데 아직 전달이 안 됐다"며 변호사의 자문을 구해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합동 분향소를 무안공항 1층에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가 마련한 합동 분향소는 공항에서 5km 근처에 있는 체육관에 마련된 상태다.
또한 박 위원장은 "합동 분향소를 만들 때 유가족 영정 사진을 같이 올려놓고 싶다"며 유가족들에게 "영정 사진 만들 수 있는 사진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사고가 일어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국토교통부의 희생자 수색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4.12.29 choipix16@newspim.com |
한편 오전 국토교통부 등 관련 당국은 무안국제공항 청사에서 탑승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 25분 기준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수습한 희생자는 165명으로, 무안공항 격납고(안치소) 등에 이송됐다.
당국은 경찰의 검시가 완료된 후 유가족에게 추가 연락을 취해 시신 확인 및 시신 인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습된 희생자들을 위한 냉동 차량 역시 11대를 요청했다.
검찰도 목포지청에서 검사 2명, 광주지검에서 검사 4명 및 수사관 4명을 투입해 검시 완료 및 검시 지휘서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시신 인도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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