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경기도, 내년 행정제도·정책 새롭게 선봬..."도민 삶을 풍요롭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025년 경기도는 도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정제도와 정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고,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4.5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또한 '경기가족친화기업 대상 0.5&0.75잡 지원' 사업을 통해 가족친화기업에 근무하는 노동자가 출산, 양육, 가족 돌봄, 자기계발 등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HE 경기패스'를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 기후보험'과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기후펀드)'도 새롭게 운영한다.

아울러, 가치있는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는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도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360도 돌봄' 정책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경기도의 주요 행정제도와 정책을 7대 분야별로 나눠 소개한다.

◇ 복지․보건 분야

▲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급여) 및 차상위계층 가운데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다.(참여시군(15): 고양·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과천·가평·연천)

▲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사업'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연 10일 한도 내에서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간병비(최대 30만 원) 또는 단기보호시설 이용실비(최대 20만 원)를 지원한다.

▲ 장애인 기회소득 지원확대 : 가치활동을 수행하는 장애인 10,000명에게 월 10만 원/ 연 120만 원을 지원 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AI기술기반 노인돌봄 :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돌봄 로봇과 앱을 통해 말벗 기능, 복약 알림, 건강 체크, 긴급 신고 등을 지원한다. 돌봄 매니저는 노인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 경기도 참전명예수당 인상 지원 :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 명예수당을 기존 연 40만 원에서 연 60만 원으로 20만 원 인상한다.

▲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 경기도 내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 중 중위소득 180% 이하이며 난소 기능이 1.5ng/ml 이하인 대상에게 난자동결 시술비를 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 분만취약지역(연천·가평·양평·안성·포천·여주)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 최대 10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임산부는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원금을 받아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다. ('25. 4. 시행예정)

◇ 여성․교육 분야

▲ 경기가족친화기업 0.5&0.75잡 지원 :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제도인 '0.5&0.75잡'을 지원한다. 기업에는 맞춤형 근태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비로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추가 고용 시 1인당 월 120만 원의 장려금을 제공한다. 노동자에게는 업무 분담 지원금으로 월 20만 원, 단축 급여 지원금으로 월 3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 경기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아빠가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월 30만 원씩 최대 5개월간 총 15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하남, 광명, 여주, 양평, 포천, 구리, 과천, 파주 등 8개 시군에서 시행된다.

▲ 경기 재도전학교 : 경기도 청년 및 중장년 2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재도전학교'를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 운영한다. 힐링과 심리 회복을 위한 교육, 전문가의 맞춤형 코칭 등을 제공한다.

▲ 경계선 지능인 청년 일 역량 강화 지원 : 경계선 지능인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진로 컨설팅, 직무 교육, 일 경험(인턴십) 제공, 진단 검사 무료 지원 등을 제공한다.

▲ 독서응원 포인트&평생독서 서포터즈 운영 : 14세 이상 도민이 독서활동 후 반기별로 3만 원의 포인트를 받아 지역서점에서 도서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독서응원 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 '평생독서 서포터즈'는 책 리뷰와 지역서점 방문기 등 독서진흥 관련 홍보콘텐츠를 누리소통망(SNS)에 등록·공유하고, 이에 대한 실비를 지원받는다.

▲ 경기 아이듬뿍 지원 : 임신·출산,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신 가정을 대상으로 예비 부모에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임신·육아 관련 도서를 제공한다.

▲ 아동복지시설 마음건강 돌봄사업 : 아동양육시설의 아동에게 연 1회 40만 원 상당의 심리검사와 연 300만 원의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며, 아동양육시설에는 종사자 소진 예방을 위해 연평균 300만 원을 제공한다.

▲ 시설 퇴소청소년 자립정착금 지원 :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고자 청소년복지시설에서 퇴소한 청소년 중 원가정의 보호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자립정착금 1,000만 원을 분할 지급해 주거환경 마련 등을 지원한다.

◇ 노동, 산업․경제 분야

▲ 주4.5일제 시범사업 도입 : 도내 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노사 합의로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금요일 반일 근무 중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기업에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기업에는 근태 관리시스템 구축과 공정개선 컨설팅도 제공된다.

▲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 경기 소상공인의 원자재 구입 등 필수 경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카드는 최대 500만 원의 이용 한도, 6개월 무이자 할부, 연회비와 보증료 면제, 연 10만 원 한도의 캐시백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 베이비부머 갭이어 인턴(人-Turn)캠프 추진 : 40세 이상 65세 미만 도민을 대상으로 중장년 세대가 인생 후반기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 베이비부머를 위한 '라이트잡' : 도내 기업이 라이트잡(주24시간 이상~35시간 이하)에 도내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을 신규 채용 시,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4대 보험료 등 안전망 확보 경비를 지원한다.

▲ 드론아카데미 운영 : '드론아카데미'(경기대진테크노파크/포천)를 운영해 드론 제조, 정비, 조종 교육을 제공하고 취·창업 연계를 지원한다.

◇ 농어업․축산․산림 분야

▲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확대 :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을 9개 시군에서 24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지급대상도 청년·환경·귀농어민에서 일반 농어민까지 확대한다.

▲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경기도산 농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20~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도민의 소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농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한다.

▲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 : 산모 건강 지원을 위해 기존 1인당 5만 원 상당으로 제공하던 국내산 축산물 꾸러미를 10만 원 상당으로 확대 지원한다.

▲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등록제 시행 : '로컬푸드 직매장 등록제'를 시행해 정보를 공개하며, 등록된 매장에는 로고 사용과 개설, 판촉 행사, 시설 구축,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 환경, 도시․교통․건설 분야

▲ The 경기패스 혜택 확대 : 'The 경기패스' 이용자 중 월 61회 이상 이용자에 대한 혜택이 기존에는 월 61회 이상 이용분의 20~53% 환급이었으나,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 환급으로 확대한다.

▲ 경기 기후보험 지원 : 모든 도민(등록외국인 포함)을 대상으로 기후 관련 건강피해 보장 보험을 지원한다. 온열·한랭질환 및 감염병 진단비와 기후재해 사고 위로금을 제공하며, 기후취약계층에는 입원비, 교통비, 구급차 비용까지 추가 지원한다. 보험금은 도민이 도와 계약한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면 보험사가 서류확인 후 피해 도민에게 지급한다.

▲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기후펀드) : '기후펀드'를 조성해 공공 주도의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 소규모 세탁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 지원 : 소규모 세탁소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적은 친환경 세탁기로의 교체를 지원한다.

◇ 문화․체육․관광, 재난안전 분야

▲ '경기 LIFE 플랫폼' 시행 :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경기 LIFE 플랫폼'을 시행해, 'The 경기패스' 카드를 통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서 결제 시 연간 최대 10만 원(분기별 2만5천 원)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도내 문화누리카드 지정 가맹점 807곳에서 적용되며, 숙박, 체육시설, 도서 등은 제외된다.

▲ 예술인 및 체육인 기회소득 지원 확대 : 예술인 기회소득은 지원 28개 시군으로(기존 27개), 지원 인원을 1만5,028명(기존 1만298명)으로 늘린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지원 지역을 26개 시군(기존 14개)으로, 지원 인원을 8,650명(기존 7,860명)으로 확대한다.

▲ 관광취약계층 여행활동 지원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지원한다.

▲ 재난피해 도민 심리·행정 지원 : 재난으로 심리적 외상을 겪은 피해 도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소방 트라우마 관리센터(수원)에서 긴급심리상담과 함께, 필요에 따라 적합한 기관으로 연계해 상황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

▲ 공동주택 전기차 주차구역 안전시설 지원 :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 5,405곳에 화재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이 포함된 표지를 부착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을 높인다.

◇ 일반행정 분야

▲경기똑D 서비스 확대 개편 : 맞춤형 행정서비스 앱 '경기똑D' 도민카드 활용시설(공영주차장 등)을 26개 시군에서 31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경기민원24, 경기공유서비스, 잡아바 등 맞춤 정보 연계 신청 기능을 제공한다.

▲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공통) :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스마트폰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17세 이상 주민등록증 소지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발급 신청할 수 있다.('25. 2. 전국 시행)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