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제안서 적격 판정…삼성역 승강장 개선·기능실 등 '우선 시공분' 착공
2021년 착공 토목공사 연계… 본공사는 실시설계·경제성 검토 후 계약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코엑스 사거리~삼성역 사거리 사이 약 1000m 구간 지하에 시설면적 21만㎡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철로, 도로가 들어서고 상부에는 대규모 녹지광장이 조성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 기술제안서의 적격 판정에 따라 삼성역 승강장 개선과 기능실 마감 등 우선 시공분을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우선 시공분에는 2호선 삼성역 승강장 개선, GTX-A 기능실과 본선 환기구 공사를 포함하여 2월 시작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술 제안한 이번 공사는 2021년에 착공한 토목공사와 연계하여 시행된다. 현재 토목공사는 26%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복합개발 사업은 대중교통과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역~동탄 광역급행철도와 GTX-A·C, 위례신사선 경전철 등이 연계되어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에 체계적인 철도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평가회의를 통해 지난 20일 기술제안서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를 적격으로 판정하고, 총 12명의 심사위원을 통해 설계 평가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2개 공구로 나누어 시행되며, 1공구는 지난해 10월에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사업 진행을 위해 공사비는 당초 2928억 원에서 3600억 원으로 조정됐다.
본 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15개월 동안 설계 경제성 검토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대한 설계 적격심의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혼잡한 삼성역과 코엑스 일대가 통합개발을 통해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