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이 인도 결핵퇴치 정책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진시스템은 3일 인도와 약 2년 3개월간 29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3월 28일까지이며, 현지 생산설비를 포함한 진단장비, 진단키트, 기타 소모품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진시스템 로고. [사진=진시스템] |
이번 계약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반영한 사업으로, 진시스템은 현지 생산설비를 포함한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인도의 결핵퇴치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결핵 환자의 약 25%를 차지하는 국가로, 결핵은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꼽힌다. 이에 인도 정부는 결핵 퇴치 프로젝트를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장하며, 진단 및 치료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시스템은 인도 대리점인 제네틱스 바이오텍(Genetics Biotech)과 협력해 WHO, FIND(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 FEND(Feasibility of Novel Diagnostics)로부터 제품 승인을 추진 중이다. 승인 완료 시 인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인도 정부의 결핵퇴치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인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결핵퇴치 프로그램에 앞장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