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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정권 붕괴한 시리아, IS 발호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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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붕괴 후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가 다시 세를 떨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2019년 3월 미군과 미국 등 서방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되었지만, 잔당 세력은 게릴라식 전투로 정부군을 공격해 왔다.

그간 시리아 주둔 미군 특수부대 약 수백 명은 쿠르드족 민병대와 함께 때때로 공습과 기습공격 작전으로 IS의 부활을 막아왔다.

이슬람국가(IS) 패치 붙은 군복 입은 시리아 내전 참전의 레반트 자유인민위원회(HTS) 군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다 지난해 12월 8일 반군의 쿠데타 승리 선언과 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으로 아사드 정권이 붕괴하자 IS는 혼란을 틈타 시리아 정부군이 놔두고 간 것으로 새롭게 무기고를 채우고, 영향력 재건에 나서는 모양새다.

아사드 정권이 몰락하고 불과 몇 시간 만에 미국은 B-52 폭격기와 F-15 전투기 등을 동원해 IS 목표물 75곳을 타격했다. 일주일 후 미국은 또 다른 공습을 단행, IS 대원 최소 12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에는 IS 고위 당국자 한 명을 포함한 IS 공작원 2명을 추가로 사살했다고 알렸다. 프랑스는 지난달 29일 시리아 내 목표물 두 곳에 라파엘 전투기와 리퍼 드론을 배치했다.

IS는 과감하게 군사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WSJ이 취재한 군사 전문가들은 시리아 주둔 미군이 최근 IS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이전에 알 아사드 정부와 이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동맹들이 통제했던 상공도 지금의 IS 활동 영역이라고 알렸다.

WSJ은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미군의 주기적인 폭격 방식이 IS 발호를 막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군의 IS 대응에 핵심 지원 역할을 한 쿠르드족 민병대가 튀르키예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여기에 앞으로 얼마 동안 미군이 현지에 주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시리아에 2000여 명, 이라크에는 2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과 이라크는 지난해 9월 2단계에 걸쳐 오는 2026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대다수를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아사드 정권 붕괴 후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나 이라크에서의 미군 감축은 IS의 활동 반경만 넓혀주는 셈이 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인파 속으로 돌진해 1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트럭 안에는 IS 깃발이 발견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WSJ는 픽업트럭 사건이 IS와 연계된 사건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IS의 영향력 재건으로 IS 추종자들의 단독 범행이나 모방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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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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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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