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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모든 닷컴은 `베리사인`을 통한다…버핏이 추가로 산 이유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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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닷넷 도메인 독점 등록·관리 업체
10년여 유지돼 온 버핏의 장기 투자처
'가격 인상' 지적 불구 바이든 계약 연장
버핏 불확실성 해소 직후 12월부터 매수

이 기사는 1월 3일 오후 2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닷컴과 닷넷의 웹 도메인을 독점적으로 등록·관리하는 베리사인(종목코드: VRSN) 주식을 최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집중적으로 추가 매입해 관심이 쏠린다. 베리사인의 가격 인상 행보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약을 갱신하면서 관련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직후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베리사인의 주가를 짓눌렀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올해는 반등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베리사인은 버크셔가 10여년째 투자 중인 장기 보유종목이다.

1. 닷컴 문지기

베리사인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관리청(NTIA)와의 6년 주기의 계약을 통해 도메인을 독점적으로 등록·관리한다. 닷오알지(.org)나 닷에듀(.edu)와 같은 다른 도메인은 취급하지 않고 오로지 닷컴(.com)과 닷넷(.net)만 다룬다. 베리사인의 독점성이 합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의 안정성과 보안을 위해 도메인 시스템의 중앙 관리가 필요하다는 기술적,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베리사인은 구글도메인스나 고대디와 같은 도메인 등록 대행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매출을 올린다. 예로 개인이나 기업이 'google.com'과 같은 도메인을 등록하고자 할 땐 대행사에 신청한다. 그러면 등록 대행사들은 베리사인에 등록 수수료를 지불하고 해당 도메인을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다. 베리사인은 도메인의 IP 주소와 도메인명을 '매칭'하고 도메인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기록한다.

베리사인이 하는 등록·관리 업무가 필요한 것은 웹페이지가 도메인이 아니라 IP 주소(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대륙별 산하 기관이 할당)로만 있으면 사용자로서는 서버 숫자를 외우고 입력하기가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기업으로서도 IP 주소보다 google.com과 같은 도메인이 마케팅에 유리하다. 베리사인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중앙 관리가 없으면 도메인 이름이 중복돼 혼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베리사인은 도메인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셈이다.

베리사인은 행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매년 수수료를 인상할 수 있다. 덕분에 베리사인의 마진은 미국 기업 통틀어 최상위권이다. 영업이익률은 70%에 육박한다. 또 순이익률은 56%로 엔비디아와 함께 대형주 주가지수 S&P500 구성 기업 중 5위다. 높은 진입장벽에 따른 독점적 지위, 안정적인 현금흐름 예측 가능성, 높은 이익률, 이해하기 수월한 사업 구조는 버핏의 투자 기업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통신]

2. 작년 랠리 소외

외견상 우량하고 알짜의 냄새를 풍기는 베리사인이지만 작년 주가 성과는 통념에 따른 인식과 다르게 저조했다. 베리사인의 주가는 현재 205.1달러(2일 종가)로 최근 1년 사이로 본 지난해 상승률은 2% 정도다. 지난해 주가지수 S&P500이 23% 상승하고 기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분위기 속에서 베리사인은 같은 기술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랠리에서 소외된 것이다.

베리사인이 지난해 강세장에서 소외된 것은 회사의 막강한 마진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가격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떄문이었다. 베리사인이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갱신한 계약 내용에 따라 2021년부터 닷컴의 도메인 가격을 매년 약 7% 인상한 것을 두고 정계 안팎에서 베리사인이 소위 폭리를 취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과도한 부담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베리사인이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체결한 계약 연장 내용은 '도메인 가격을 6년 중 마지막 4년 동안만 인상될 수 있고 인상폭은 연간 7%까지 허용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베리사인은 2019년과 2020년 2차례 가격을 동결하고 2021년 7.85달러(도메인 1개당)에서 8.93달러로 7% 인상한 뒤 이듬해와 그다음 해에도 같은 폭으로 가격을 올렸다. 올해에도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9월1일 가격을 10.26달러로 7% 인상했다.

가격 인상 논란은 작년 7월 공화당 소속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의원들이 NITA의 베리사인에 대한 계약 갱신·비갱신 통보 시한(8월2일)을 앞두고 NITA 측에 조사를 요구하면서 물살을 탔다. 하지만 NITA는 8월2일 베리사인에 갱신 의향을 통보했다. 그러자 11월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제리 내들러 하원의원이 실제 계약 만료 시한이자 통보에 따른 자동 갱신일인 11월30일을 앞두고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결국 NITA와 베리사인의 계약은 6년 연장됐다.

계약의 연장 내용은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체결한 것과 동일하다. 계약 기간은 6년으로 하고 가격 인상은 마지막 4년 동안만 할 수 있으며 인상폭은 연간 7%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까지 가격은 10.26달러로 유지된다. 베리사인의 주가를 둘러싼 가장 큰 불안 요인이 연말이 돼서야 해소된 것이다. 그리고 불확실성의 해소 시점은 버크셔가 베리사인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3. 매수 이유I: 할인감

버크셔가 지난해 베리사인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기 시작한 때는 1분기다. 다만 당시 매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12월부터 집중적으로 매입에 나선 사실이 공개됐다. 예로 12월17일에는 23만4000주를 매입(주당 매입가 193.88~196.23달러)했고 12월20~24일에는 14만3424주(평균 주당매입가 199.05달러)를 추가 매입했다. 또 12월30일에는 7만6487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전체 보유량은 1319만3349주가 돼 지분율이 13.8%까지 올라섰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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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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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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