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진단 및 맞춤교육 강화 등 5대 핵심과제 제시
2025년 서울교육 주요업무 계획 공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700개교 12만여명 대상 실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후 첫 교육정책으로 학습진단성장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누구나 본인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정 교육감은 7일 중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2024.11.27 choipix16@newspim.com |
우선 정 교육감은 학생 진단 및 맞춤교육 강화, 심리·정서 위기학생 회복·지원,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평가 혁신,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서울교육 플러스 추진을 5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모든 학생들이 기초적인 학업역량을 갖추고 교육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학습진단성장센터'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시범적으로 4개 권역에 도입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복합요인, 특수요인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심층진단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도 확대된다.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컴퓨터 기반 검사(CBT)를 올해 약 700개교에서 12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학, 과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학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 4개 권역에 가칭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시절 추진된 농촌유학은 유지될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은 인간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것"이라며 "농촌유학 등 지속적 생태체험 교육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업 방식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정 교육감은 "긍정적 가능성을 살리는 동시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 교육감은 "역사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역사자료센터를 구축하겠다"며 "평화와 공존을 위한 동아시아 역사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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