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비급여 증가로 보장률 하락
요양병원 제외 요양기관 보장률 감소
아동·65세 이상 노인 보장률도 떨어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64.9%로 전년 대비 0.8%p(포인트) 하락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다.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 등의 비급여 증가로 전년 대비 0.8%p하락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5.01.07 sdk1991@newspim.com |
2023년 건강보험 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진료비는 약 133조원이다. 그중 보험자부담금은 86조3000억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6조5000억원, 비급여 진료비는 20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세부 보장률 지표 결과를 보면 요양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보장률이 하락했다. 종합병원급 이상 건강보험 보장률은 68.6%로 전년 대비 1.0%p 하락했다. 병원은 50.2%로 1.2%p 낮아졌다. 의원은 57.3%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다.
반면 요양병원 보장률은 증가했다.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8.8%로 전년 대비 1.0%p 늘었다.
중증‧고액진료비 질환의 보장률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백혈병 등 1인당 중증·고액진료비 상위 30위 내 질환의 보장률은 80.9%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치매, 호흡기 결핵 등 상위 50위 내 질환 보장률도 79%로 0.4%p 올랐다.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은 81.8%로 전년 대비 0.3%p 늘었다. 암 질환은 76.3%를 차지해 전년 대비 0.6%p 늘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5.01.07 sdk1991@newspim.com |
인구 특성별로 살펴보면 0~5세 아동의 보장률은 67.4%로 전년 대비 0.6%p 하락했다. 호흡기질환 발생 증가로 관련 비급여 진료와 비교적 법정 본인부담률이 높은 약국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보장률도 69.9%로 전년 대비 0.5%p 낮아졌다. 근골격계통 치료재료, 주사료 등의 비급여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