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준도 '매출 300조·영업익 32조'로 시장 전망치 밑돌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024년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DB]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5%, 영업이익은 130.50% 증가했으며 전기 대비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29.19% 줄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보다도 낮은 전망치를 기록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으로 집게됐다. 이는 반도체 한파를 겪은 전년도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98.17%, 매출은 15.89%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실적 또한 영업이익 33조원, 매출 301조원을 제시한 증권가의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부진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에서 사업부별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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