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2025년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독일 트로싱겐에서 열리는 '세계 하모니카 대회(WHF; World Harmonica Festival)'의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세계 하모니카 대회는 1989년부터 시작되어 독일 트로싱겐에서 매 4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 하모니카 대회로, 하모니카의 올림픽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관사는 세계적인 하모니카 브랜드 호너(HOHNER)사이며, 35개국 이상의 참가자와 방문객들이 콘서트와 세미나, 경연, 박람회 등을 즐긴다.
이윤석의 위촉은 국제 하모니카 연맹 회장 게르하르트 뮐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노르웨이 음악원에 최초로 하모니카 전공으로 입학해 세계적인 지휘자 지그문트 그로븐으로부터 배웠다. 그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미국과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 튀니지 등지에서 연주를 통해 하모니카의 클래식 솔로 악기로서 위상을 높였다.
그는 여러 해외 하모니카 캠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한국 하모니카계를 알리고 있다. 저서로는 '이윤석의 쉽게 배우는 하모니카'와 '이윤석의 하모니카 명곡집'이 있다.
이윤석은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심사를 맡게 되어 책임감과 기쁨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전 세계 하모니카인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연주를 접할 기회에 감사드린다"며 "대회의 의미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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