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택 "국방부, 경호처에 군 병력 동원 말라는 입장 전달"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체포 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우리 자식들을 불법의 최전선으로 내몰 것이냐"고 따졌다.
이현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은 우리 장병들을 범죄자로 만들려고 하느냐"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우리 자식들을 불법의 최전선으로 내몰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4 mironj19@newspim.com |
그는 "국방부는 오늘, 군 병력을 불법으로 동원하지 말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대통령경호처에 전달했다"며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대를 영장 집행 현장에 투입하려는 시도가 명백한 불법 행위임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장병 부모로 구성된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귀환 부모연대'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경호처의 파렴치한 처사를 규탄했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청년들이 지켜야 할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이지 내란 수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석열과 경호처에 경고한다"며 "무고한 장병들을 불법의 도구로 삼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엄포했다.
그는 끝으로 "경호처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모든 시도는 더욱 혹독한 처벌을 부를 뿐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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