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2명 투표 참여 중 9274명 찬성
노사, 특별보로금 및 특별격려금 이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조합원 대상의 총파업 투표에서 95.6%의 찬성을 받아 파업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4일 실시한 조합원 대상의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1598명 가운데 9702명(83.6%)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274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사는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쟁의권을 획득했다. 이날 찬반 투표에서 총파업 찬성이 압도하면서 노조는 6년 만에 총파업이 가능하게 됐다.
노조는 당장 파업 돌입보다는 회사와의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통상임금 300% 수준인 특별보로금 지급, 1000만원의 특별격려금 지급, 중식대 통상임금 반영,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 종결, 신규 채용 확대 확대, 원스탑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회사와 노조의 의견이 갈리는 핵심은 특별보로금과 특별격려금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배상 충당금으로 인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