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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애크먼 '입질' 하워드 휴즈, 버크셔 신화 다시 쓸까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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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HHH 인수 제안
현대판 버크셔로 키운다
장기 주가 수익률 '부진'

이 기사는 1월 15일 오후 1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디오 게임 '심 시티(Sim City)'의 현실판이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부동산 개발 업체 호워드 휴즈 홀딩스(HHH)가 월가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 빌 애크먼이 인수 제안을 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른 것. 인수합병(M&A)을 통해 '현대판 버크셔 해서웨이'를 건설한다는 애크먼의 큰 그림이 월가의 시선을 끄는 모습이다.

하워드 휴스는 지난 2010년 미국 부동산 개발 업체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스(GGP)에서 분사하면서 탄생한 업체다. 2009년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냈는데 기업 회생 방안에 제너럴 그로스 오퍼튜니티스라는 이름의 업체를 스핀오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이후 사명을 하워드 휴즈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텍사스 주에 본사를 둔 업체의 주력 비즈니스는 소위 마스터 플랜드 커뮤니티(MPC) 개발이다. 휴스턴 지역의 우드랜즈 커뮤니티와 라스베이거스 외곽의 서머린 커뮤니티 등 분사 후 십 수 년간 미국의 대표적인 MPC로 꼽히는 개발 성공 사례를 다수 남겼다.

MPC는 종합적으로 계획된 대규모 주거 단지를 의미한다. 보통 수 백에서 수 천 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처음부터 전체 커뮤니티의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에 착수한다.

빌 애크먼 [사진=블룸버그]

단지 내부에는 주거 시설 뿐 아니라 상업 시설과 교육 시설, 의료 시설 등 전반적인 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다. 이 밖에 공원이나 여가 및 취미 활동을 위한 시설도 완비되며, 주변 도로와 상하수도를 포함한 인프라까지 통합 설계된다.

하워드 휴즈 홀딩스는 앞서 언급한 두 건의 개발 사례 이외에 텍사스 주의 브리지랜드와 우드랜즈 힐스, 애리조나 주의 트러베일스, 메릴린드 주의 콜롬비아 등 6건의 MPC를 개발했고, 면적은 총 3만5000에이커에 이른다.

업체는 개발한 MPC를 분양하는 한편 소매와 오피스빌딩, 주거 시설 등 70여건의 부동산 자산을 임대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2023년 말 기준 업체가 추진중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하와이와 버지니아 등 미국 주요 지역에서 총 1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워드 휴즈의 우드랜즈 MPC [사진=업체 제공]

최근 분기 업체의 실적은 강한 호조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하워드 휴즈 홀딩스는 3억271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2% 늘어난 수치다. 월가는 15%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를 웃도는 성적은 낸 셈이다.

3분기 순영업이익은 6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 늘어났고, 법인세 차감 전 이익은 1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9680만달러, 주당 1.94달러로 전년 동기 5542억달러, 주당 10.97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순이익률은 30%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1에이커 당 주거용 부동산의 평균 가격이 13% 상승하면서 수익성 향상에 힘을 실었다.

월가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에 반색했다. 주거용 부동산 뿐 아니라 상업 시설까지 주요 사업 전반에 걸쳐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다만, 오피스 빌딩의 경우 특정 지역의 공실율이 상승하는 등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체는 2월27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가는 부진했다. 최근 1년 사이 1.18% 오르는 데 그친 것. 이 마저도 1월13일(현지시각) 애크먼의 인수 제안 소식에 주가가 9% 급등한 결과로,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10% 가량 떨어졌다.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도 저조했다. 1월14일 종가 77.84달러를 기준으로 지난 5년간 하워드 휴즈 홀딩스는 34.67% 하락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상승 흐름을 탔던 업체의 주가는 2022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과격한 금리 인상이 전개되면서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다만, 2010년 분사와 기업공개(IPO) 이후 업체의 주가는 108% 뛰었다. 15년간 연평균 5%의 수익률을 낸 셈이다. 이 역시 S&P500 지수에 미달하는 성적이다.

하워드 휴즈 홀딩스가 애크먼의 인수 제안 사실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월가는 최종 결정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사실 애크먼과 업체의 인연은 깊다. 2010년 하워드 휴즈 홀딩스가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스에서 분사할 때 애크먼이 사실상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 그가 이끄는 헤지펀드 업체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하워드 휴즈 홀딩스의 지분을 약 38% 확보하게 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크먼은 나머지 지분을 주당 85달러에 매입한다는 제안을 낸 상황. 인수 제안 이전인 1월10일 주가 71.78달러 대비 18.42%의 프리미엄을 제시한 셈이다.

일부 외신은 애크먼의 인수 움직임이 단순히 부동산 개발 업체를 손에 넣는 데 그치지 않고 설립자 하워드 휴즈의 유산을 탐내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휴즈는 1976년 사망했지만 한 때 미국을 상징했고 세계 최고의 자산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인물의 영향력은 미국 경제 곳곳에 남아 있다.

파일럿이면서 항공우주 엔지니어, 사업가, 영화 제작자, 투자자, 자선가로 이름을 날렸던 휴즈는 '놀라운 하워드 휴즈', '하워드와 멜빈' 등 다수의 영화로 다뤄질 만큼 유명인이었다.

그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비즈니스 계보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의학 연구 재단 중 하나인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는 1985년 휴즈 항공을 제너럴 모터스(GM)에 매각한 자금으로 설립됐다. 연구소는 24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재단으로 꼽힌다.

유전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는 1908년 텍사스 유전에서 휴즈의 아버지가 공동 설립한 시추 회사인 휴즈 툴이 1987년 베이커 인터내셔널과 합병하며 탄생했다.

휴즈의 아버지는 석유 시추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롤러 커터 비트로 특허를 받은 인물로, 휴즈 툴은 휴즈 집안이 이룬 부의 원천이었다.

NHL과 프로 볼링 중계로 커다란 영향력을 가졌던 휴즈 텔레비전 네트워크도 휴즈 가문과 연결고리를 가진 업체로, 현재는 인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타타의 통신 자회사에 인수됐다.

이 밖에 미국 대형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 항공도 휴즈의 혈통이 흐르는 기업으로 꼽힌다. 델타항공이 인수한 노스웨스트가 1980년 휴즈 에어웨스트를 인수한 리퍼블릭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애크먼의 인수 제안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하워드 휴즈 홀딩스가 보유한 거대한 부동산 자산이 억만장자의 구미를 당겼을 것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하와이의 노른자위 땅부터 690만 에이커의 오피스 빌딩과 270만 평방피트의 소매 영업점, 3만5000에이커의 미개발 부동산까지 천문학적 규모의 부동산 자산보다 애크먼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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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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