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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폴리티션 스토리](하) 정연욱 "총선 때 李 직접 부산 수영구 찾아…제가 이겼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17: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17:00

"부산은 야권 지지층 항상 30~40%…정치적 유동성 심한 지역"
"'이재명은 안됩니다' 현수막 게시는 국민들 평가가 가장 관건"
"정치는 청년들에게 꿈을 제공해야…꿈 품을 공간 열어줘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국회의원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수영구를 찾아 지원유세한 점을 언급하며 "결국 제가 이겼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7일 오후 유튜브 채널 '뉴스핌 TV'를 통해 공개된 폴리티션 스토리에서 '보수텃밭'으로 평가되는 부산 민심에 대해 "부산에서는 야권 지지층이 항상 30~40% 정도 항상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부산은 상당히 정치적 유동성이 심한 지역"이라며 "항상 변화라는 걸 메시지로 걸고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수영구를 찾아 야당 유세를 지원한 점을 소개하며 "그(이재명)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왔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부산 수영구를 두고 '집안싸움'이라는 지적들이 나온 데 대해서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간 후보가 같은 집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은 안됩니다'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한 데 대해 "걱정이 있었다"면서도 "결국 국민들이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하고 보는냐가 가장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청년들에게 꿈을 제공해야 된다"며 "그 꿈을 품을 수 있게 더 공간을 열어줘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2025.01.17 right@newspim.com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학사를 마치고 1991년 동아일보에 입사, 32년동안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대부분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당무감사 결과' 자료를 단독 보도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신문방송인클럽 한국언론대상을 수상했다.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 보도본부 정치부장을 비롯해 시사프로그램인 '쾌도난마' 진행 등 방송에서도 활약했다. 2019년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복귀해 정치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칼럼을 게재하다가 2023년 12월 퇴직했다.

2024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진구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현역인 이헌승 의원에 패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였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되면서 3월17일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개표 결과 50.33%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40.47%), 무소속 장예찬 후보(9.18%)를 따돌리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소속 상임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폴리티션 스토리 인터뷰 전문이다.

(이바름 기자, 이하 이 기자) 정치인의 인생 궤적을 돌아보는 폴리티션 스토리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진행을 맡은 정치부 이바름 기자입니다. 오늘 함께 진행을 맡아주실 스웨덴 린네대학교 최연혁 최 교수 모셨습니다.

(최연혁 교수, 이하 최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이 기자) 오늘은 '이재명은 안됩니다' 현수막의 주인공이시죠? 이제는 '이재명 저격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정연욱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 교수) 어서 오십시오.

(이 기자) '이재명은 안됩니다'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서 사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었거든요. 이게 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성 위반을 지적을 하신 건데, 사실 선관위는 아시겠지만 정치인에게 굉장히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라서 사실 다들 얽히는 걸 좀 꺼리지 않습니까? 우려나 걱정 뭐 이런 건 없으셨어요?

▲(정 의원) 왜 없었겠습니까. 저도 지금 현재는 엄연한 정치인인데 괜히 좀 선관위에 문제 제기하는 게 잘못 비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없었겠습니까. 다만, 이제 제가 요구하는 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건 아니라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도 못할까. 그래서 계속 요구를 한 게 지역 선관위에다 얘기하고 그럼 지역 선관위가 좀 판단을 모르면 부산 선관위, 그다음에 그 중앙선관위까지 계속 문의를 했습니다. 그냥 안 된다는 입장만 계속 반복하니 그럼 안 된다는 입장을 저희는 또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해야 될 수밖에 없어서 저희는 그냥 SNS에 이걸 걸면서 시작한 겁니다. 결국은 이게 국민들이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하고 보느냐는 게 가장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저희하고 정치인과 뭐 선관위와의 관계로서만 끝나면 따르냐 마느냐 결정이 나는 거지만, 이것들이 이 이슈가 국민들의 잣대로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다르게 보거든요.

▲(정 의원) 저희는 그걸 믿고. 그래서 SNS에 올리면서 이 부분을 이제 이슈화시켰던 것이고. 그럼 국민들이 평가하는 게 결국 선관위도 그 부분을 의식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관위 기관의 여러 가지 지적도 받았지만 국민들의 그 지적을 감수하고 수용했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최 교수) 모두가 기억하듯이 탄핵 이전에 이미 오래전부터 야당에서는 윤석열 탄핵이라고 하는 어떤 그런 문구를 그리고 이 현수막을 걸었었습니다. 근데 이제 구 정권과 현 정권과, 현 정권과 미래 정권을 비난하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선거 운동 이미 임한 것이다라는 그 판단에 대해서 많이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런 것들이 조금 부당하다고 보시는 거죠?

▲(정 의원) 그렇죠. 저도 언론인 시절에 선관위 자문위원을 했기 때문에 선관위에 저도 아는 지인들이 많이 있고 헌재 탄핵심판이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현재까지는 진행 중인 상태인데, 왜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 후보가 되는 걸 예단을 해서 낙선을 전제로 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왜 선관위가 미리 얘기를 하냐 이거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선거법 1심에 상당한 중형이 선고됐고, 그게 2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이게 언제 나올지는 알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게 사실 아닙니까? 왜 선관위가 무리수를 뒀느냐, 그래서 스스로 섣부른 결정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헌법기관인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그게 단순히 여론조사 수치만 가지고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정치적 변수는 무궁무진하게 나올 겁니다. 아무도 예측하는 또 다른 돌발 변수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 기자) 공천 과정에서 사실 우여곡절을 겪으셨거든요. 처음에 부산진구 후보로 출마를 하셨다가 경선에서 떨어지셨는데, 부산 수영구의 전략공천이 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기억을 하시죠?

▲(정 의원) 제가 이제 처음에 논의가 되는 건 이제 당에서 영입인재 케이스로 준비가 돼서 후보군에서 논의가 됐는데 여러 가지 좀 사정이 여의치 못했던 그런 게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입인재 후보군에 포함이 됐지만 제대로 이제 지역구 선택이 안 되는 상태에서 부산 수영구에서 장예찬 후보가 이제 공천 취소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제 그래서 전략공천이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직전에 경선에서 뛰었던 부산진구을 선거구에서 저는 경선이 끝나고 나서 바로 그걸 정리한 게 아니고 저와 같이 했던 분들과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하는 과정이 좀 있었습니다. 좀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고 그런 부분들이 조금 전략공천 과정에서 좀 반영이 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이 기자) 당시에 장예찬 후보가 출마를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기 때문에, 여당 내에 집안 싸움이라는 비판도 좀 있었거든요. 어떤 느낌이셨어요? 전략을 따로 세우셨습니까?

▲(정 의원) 선거할 때 전략 없이 하는 선거가 어디 있습니까? 집안 싸움이라는 걸 저는 집안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집안입니까?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간 후보가 같은 집안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상대는 장혜찬 후보 쪽은 그걸 보수라는 틀에서 집안 싸움이라고 몰아갔지만 공당을 탈당한 사람하고는 같은 집안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겁니다. 저희는 기호 2번 우리 국민의힘 공당의 후보로 얘기를 하겠다는 거였고, 그래서 처음부터 보수 후보 단일화를 얘기할 때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얘기한 겁니다. 탈당한 사람은 탈당했으면 끝이다.

▲(정 의원) 그다음에 전략적 메시지는 그런 것입니다. 국민의힘을 밀었던 지지자들은 유권자들은 기호 2번에 국민의힘 지지를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고, 자기의 강점과 약점을 다 아우르는 전략을 세워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인 생활을 하고 방송을 좀 했다고 해서 항상 정치 전면에 나섰던 장예찬 후보와는 제가 1 대 1로 경쟁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공당의 검증된 공직 후보라는 거 장예찬 후보는 공당이 아닌 탈당한 후보고. 검증된 공직 후보를 내걸었습니다. 그다음에 제가 제 얼굴을 알리기보다는 저는 기호 2번을 알리는 게 급합니다. 가장 블랙 베이스에 2번을 숫자로 내걸고 공보물 첫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저 개인의 얼굴을 알리는 것보다 공식된 검증 후보의 메시지에 기호 2번 정연욱이라는 걸 가지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호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쪽이 얘기하는 보수 후보 단일화는 그건 왜곡된 잘못된 프레임이다라고 저는 거절했던 것이고. 상당히 어렵다, 뭐 이 선거 질 것이다, 여러 얘기들이 나왔지만 일단 어차피 시간이 걸려서 유권자들이 파악하는 거니까 일관된 메시지로 나갔던 겁니다.

(최 교수)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하셨는데, 처음부터 지금 아까 뭐 전략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어떤 전략이셨습니까?

▲(정 의원) 결국 저는 후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 무너집니다. 후보가 자기 확신이 있어야 됩니다. 이 선거는 반드시 이긴다는, 일관된 메시지로 끊임없이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게 승리의 확신이겠죠. 그리고 내부의 조직은 상당히 흔들렸습니다. 그걸 이제 다독이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요. 민주당은 최초로 수영해서 당선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아닙니까? 이 지역 내에서 이제 보수 지지자들이 갈라졌으니까 상대적으로 어부지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수영구를 찾은 겁니다. 지금까지도 약간 좌파 진영의 그 당 대표급이 국회의원 선거나 어떤 선거에 부산 수영구를 찾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유일하게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부산 수영을 찾았습니다. 그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왔겠죠. 그런데 결국 제가 이겼습니다.

(최 교수) '보수의 텃밭이다'라는 것 속에는 어떻게 보면 좀 거기에는 좀 그 문제점도 가지고 있지 않겠나, 어떤 상황도 그냥 우리쪽 정당에서만 나오면 무조건 다 된다.

▲(정 의원) 부산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지난 4월 작년에 아마 4월 총선 때 부산이 초반에 엄청나게 어려웠던 건 아시지 않습니까? 광주하고는 달랐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지지자들 내부의 불만, 그리고 상대적으로 또 부산에서는 야권 지지층이 항상 30~40% 정도 항상 있습니다. 이래서 중도표까지 묶어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구청장이 두 군데 빼고는 다 민주당으로 넘어갔거든요. 그 정도로 실제로 요동을 치는 편입니다. 노무현 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이 있던 정권을 거쳤기 때문에, 부산을 기반으로 한, 그래서 부산 토양 자체는 상당히 정치적 유동성이 심한 지역이라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항상 변화라는 걸 메시지로 걸고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자) 그러면 이제 당선이 되셔서 국회의원이 되셨고 이제 상임위로 지금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활동을 하시잖아요. 선택을 하신 건가요 아니면 이유가 있나요?

▲(정 의원) 예, 제가 지원을 했고 지원한 대로 이제 원내에서 받아줘서 배정이 됐습니다.

(이 기자) 지원하신 이유가?

▲(정 의원) 일단 상임위는 자기들의 의원 개인의 취향도 있고 그리고 또 저 같은 경우는 지역구 상황도 감안을 해야 되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누구는 뭐 후원금 많이 받으려면 좀 약간 뭐 좋은 데로 가야 된다는 얘기도 우스갯소리도 했지만. 저는 그것보다 우리 지역구 사정을 감안할 때는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를 이렇게 해변을 끼고 있는 게 핵심입니다. 수영구의 핵심을 고려할 때 저희는 지역의 어떤 엄청난 개발이나 이런 큰 사업을 벌이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 그다음에 관광 개발이나 이런 부분 문제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상임위에서는 주로 문화적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얘기했고, 그 부분을 정부에서 많이 받아줬고요. 관광진흥법을 좀 개정안을 발의했고 그건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일단 관광 특구를 더 좀 지역 차원에서도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이 또 그걸 통해서 일자리나 지역 상권이나 같이 이렇게 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 의원) 그래서 광안리라는 그 자체가 단순한 바닷가가 아니라 이건 도심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지역적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권 자체가 좀 많이 활성화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내년, 이제 올해도 전국적으로 아마 여자 국제 비치 발리볼 대회나 여러 가지 대규모 행사들이 광안리를 무대로 펼쳐질 겁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이 저로서는 좀 지역 발전을 위해서나 여러 가지 부분들은 문화체육관광위에서 활동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최 교수) 우리 당이 꼭 해야만 한다 뭐 이런 것보다도 여야가 함께하면 더 좋을 수 있는 법안도 많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 노력을 좀 해 보셨나요? 하고 계신가요?

▲(정 의원) 아마 잘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지난 국회 초반이 워낙 법사나 과기 이쪽 상임위에서 워낙 좀 격렬하게 이제 좀 야당의 폭주가 있어서 좀 대결이 많이, 대결하는 모습만 보셨잖아요. 위원장이 좀 독주도 하고. 그런데 지금 이번에 문광위는 솔직히 좀 그런 면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국정감사를 들어가기 전에 큰 이슈가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안세영 선수가 체육계의 고질적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체육회 자체가 전국적인 이슈가 됐지 않습니까? 배드민턴 협회 여러 가지 후원금 문제 막 다 터지고 나오니까 여야가 따로 갈 수는 없는 사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여야가 같이 한목소리로 많이 냈고, 그 스포츠 윤리나 몇 가지들에 대해서는 체육계 질타는 여야 가릴 것 없이 같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법안도 아마 비슷한 취지로 다 공감을 이루어서 했고 누구도 이의 제기 하는 게 별로 없었고요.

▲(정 의원) 물론 아주 극소수 몇 가지 법안들은 이제 여야의 시각에 따라 간 것도 있지만 크게 이슈가 됐던 그 문제들은 대개 여야가 한목소리를 낼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아마 저희 문강이가 아주 특이하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같이 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기자)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방지법,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주목을 많이 받았었는데 법안을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정 의원) 지금 뭐 체육회장 문제는 이게 본인 스스로 연임을 하겠다고 하는 이게 참 개인적으로 저희가 지적을 했지만 체육계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들은 지금 한두 가지가 아닌 것으로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 수사가 지금 들어간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아마 이런 상태에서 과연, 그리고 이게 지금 선거를 한다는데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일단 연임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다 자기들 사람, 이기흥 회장 중심의 사람으로 다 채워져 있었고. 그러면 누가 이 하나의 결정하는 과정을 승복을 하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저희는 이제 제기했고 상당수 여야 의원들도 그 부분에 문제 제기를 많이 했습니다. 근데 국가 예산은 거의 4000억 넘게 지금 투입되고 있습니다. 거의 무소불위의 약간의 독립적, 소위 Untouchable 영역이 돼 있습니다. 과연 이런 상태로 해서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항상 제대로 되겠느냐는 지적이 많은 건 사실 아닙니까?

▲(정 의원) 그래서 3연임 방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한 것인데, 지금 이게 지금 아직은 지금 계류된 상태라서 본격적인 논의가 안 됩니다. 근데 지금 선거가 지금 들어가서 이 부분들에 대한 문제 의식은 계속 갖고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기자) 이기흥 3선 방지법도 그렇고 체육계 부정거래 방지법도 그렇고. 이게 체육계 반발은 없었을까요? 꽤 많았을 거 같은데요.

▲(정 의원) 저희 지역으로까지 연락도 오고, 뭐 여러 경로로 그만하시라 뭐 이런 얘기는 솔직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압력 한마디, 전화 듣고 뭐 그렇게 할 위치는 아니고요. 어차피 저희가 볼 때는 호응이 더 많았습니다. 그다음에 그런 부분이 압력도 있겠지만 호응하는 목소리도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저는 이제 그런 걸 믿고 가는 거죠. 저희가 볼 때는 가장 평균적인 국민들의 눈높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 기자) 의원님 그럼 어떤 정치인으로 좀 기억이 되고 싶으세요?

▲(정 의원) 저는 초선이기 때문에 뭐 걸음마를 뗀다는 심정으로, 하면 뭔가를 이렇게 하는 정치인이다. 그리고 저 사람 말은 한번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좀 진정성이 느껴진다, 하는 정치인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 기자) 청년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정 의원) 대한민국을 '헬조선' 여러 가지 좀 표현을 썼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해왔습니다. 현실만 보면 암담할 경우도 있을 것이고 팍팍하고 이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갖는 건 앞으로 꿈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소박하든 크든 꿈이 있어야 본인이 미래지향적인 설계도 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꿈이 없는 그 청년은 청년이 아닐 겁니다. 정치는 그 청년들에게 그 꿈을 제공해야 되고, 그 꿈을 품을 수 있게 더 공간을 열어줘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꿈을 가져야 되고 그 꿈이 이루어질 거라는 확신이 들게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제 역할일 것 같습니다.

(이 기자) 오늘은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이자 '이재명 저격수' 정연욱 의원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수영구민들을 위해서 좋은 의정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정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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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 승부] 뉴욕증시 '경고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금리와 주가가 함께 요동치는 상황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집권 2년 차였던 2018년을 상기시킨다. 당시 뉴욕증시의 가격 부담은 높아져 있었다. 미국의 강한 경제가 되레 금리 우려를 부추겨 증시를 압박하던 차에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가세했다. 결국 그해 가을 S&P500 지수는 20%나 떨어져 약세장에 진입했다. [글싣는 순서] 트럼프 100일의 승부1. 규제 대못 뺀다…AI·자율주행·은행업 '더 쉽고 빠르게'2. 압도적 격차를 향한 전격전...MAGA 휘날리며3. 우크라 전쟁 100일 만에 끝내고 북미 대화 실마리4. 에너지 패권을 향해 '드릴, 베이비 드릴'5. 만능 치트키 관세...역대급 중국 압박6. 뉴욕증시 지진계 '경고음 요란'...2018년의 기억7. 증시 불확실성 MAGA 수혜주로 돌파..끝판왕은8. 관세와 달러, 복잡한 함수 관계9. 높아지는 미국의 만리장성...反이민 장애물도 산적 현재 뉴욕증시 여건과 시장이 직면한 위험은 당시와 닮았다. 시장에서 2018년을 반추하며 올해 뉴욕증시도 유사한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관측이 대두하는 이유다.특히 2018년 급락장에 앞서 출현한 충격파의 전조가 이번에도 포착되고 있다. 그 지진계의 수치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치솟아 불안감은 더 크다. 바로 '블랙스완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스큐지수다. 1. 3주 전 신호 스큐지수는 S&P500의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한 옵션시장의 우려를 보여주는 지표다. 개략적으로 말하면 주가 폭락에 대비한 풋옵션 수요가 높을수록 그 값은 올라간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시나리오에서만 가치가 있는, 그래서 당장은 가치가 없어 싼값에 거래되는, 즉 '외가격 풋옵션'이 높은 가격에 사들여진 결과다. 외가격 중에서도 가치의 무의미함이 큰 풋옵션 수요가 클수록 상승한다. 평소에는 헐값에 팔렸던 우산이 폭풍우가 예상되자 비싸져도 수요가 생기는 현상과 비슷한 셈이다. *스큐지수는 단순히 OTM 풋옵션뿐 아니라 OTM 콜옵션도 산출 대상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양자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한 내재변동성이라는 개념을 통해서다. 다만 실제 산출 과정에서는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의 비중이 더 크다. 급격한 시세 변동을 염두에 둔 헤지 상품의 수요는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한 콜옵션보다 가파른 하락에 대비하려는 풋옵션에 집중되기 떄문이다. 따라서 산출 과정에서 자연스레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통상 스큐지수는 100~135 사이에서 변동한다. 135를 넘어서게 되면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급격한 하락 가능성에 대해 종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고 150이 넘어가면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스큐지수는 154다. 지금부터 3주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180으로 솟구쳤다. 두 달 전부터 수위를 높이더니 급기야 180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금은 이때보다 낮아졌지만 추세의 층위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형성돼 있다.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들어 올린 '가드'의 높이가 한층 더 올라갔다는 얘기다. 스큐지수의 수치에 내재된 '극단적인 폭락' 가능성은 대략 30일 내 실현을 상정한다. 스큐지수를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옵션의 잔존만기 대부분이 30일 안팎이기 때문이다. 예로 잔존만기가 20일인 근월물과 48일인 차근월물이 있다면 관련 만기의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을 소위 보간하는 방법을 통해 30일치를 구한다. 그렇다면 현재 옵션시장에서는 2월 중순 안에 폭락장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말 그렇게 될까. 2. 2018년의 잔상 2018년 여름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울이 될지도 모른다. 2018년을 문두에 꺼낸 것은 당시와 현재 상황이 유사해서다. 2018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주가 상승률이 19%가 넘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해의 이듬해다. 트럼프의 법인세 감면이나 규제 완화책, 인프라 투자 확대책을 반영한 결과다. 트럼프의 고율관세 공약은 '엄포'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듬해 경제도 좋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우려가 부담됐지만 강한 경제가 버텨주리라는 믿음이 더 컸다. 전형적으로 '우선 먹고 배아픈 건 나중에 생각하자'는 식의 장세였다. 2018년 스큐지수는 꾸역꾸역 고도롤 높여갔다. 당해 3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다. 2018년 3월 하순 120이 채 안 됐던 스큐지수는 7월 150을 넘어서더니 8월 1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 달 뒤 급격한 시세 하락을 예상한 스큐지수의 경고는 적중했다. 9월 2900선을 기록했던 S&P500은 11월 2600대까지 하락해 10% 떨어졌고, 그 뒤 하락세를 재개해 12월 2300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석 달 만에 20%가 무너졌다. *S&P500은 2018년 1~2월 당시 10% 떨어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적이 있다. 주가 하락의 발단은 고용통계 호조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우려였다. 다만 그 떄 주가 하락은 빠른 시차를 두고 격렬하게 전개됐는데 그 배경에는 당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변동성 하락 베팅 관련 상품(크레디트스위스의 VIX 선물 가격 역추종 상품<XIV>)가격이 붕괴해 시세 변동성을 증폭시킨 일이 있었다. 소위 '볼마게돈'으로 불리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스큐지수는 한 달 전 135를 넘어 시세 하락을 예고했었다. 3. 진짜 '오싹'할 떄는 스큐지수의 경보음이 격렬해지는 순간은 그 수치가 오히려 지금처럼 하락할 때다. 주가 하락이 시작하면 스큐지수 산출 대상에 있던 외가격 풋옵션 비중이 자연스레 작아져 스큐지수의 값은 하락한다. 흔히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주가가 떨어져야 그제서야 반응한다. 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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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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