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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남미에 'K-스마트도시' 만든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1:00

해외도시 대상 스마트도시 계획수립 및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 공모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볼리비아 등에 들어설 우리 K-스마트도시를 직접 계획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형 스마트도시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2025년도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사업 공모가 시작된다.

공모 사업은 해외 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도시 계획수립 사업 및 국내 기업이 보유한 스마트 기술의 해외실증 사업이다. 올해엔 총 9개 내외의 해외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K-City Network 공모 인포그래픽 [자료=국토부]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협력국의 스마트도시 개발을 위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 등의 계획 수립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스마트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2020년 시작된 K-City 네트워크는 스마트도시 분야의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5년간 전 세계 26개국에서 총 49개의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개별 사업으로는 스마트도시 개발계획 18건, 솔루션 계획 16건, 해외실증 15건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에게는 우수한 스마트 기술을 해외에서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올해 공모는 계획수립형, 해외실증형 사업 2개 유형으로 추진한다.

먼저 '계획수립형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도시 개발 모델을 적용해 신도시 또는 기존 도시를 스마트도시로 조성하거나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해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국제기구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사무국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에서 상시접수 하며 사업제안서를 선별해 사전컨설팅을 수행하고 연말에 3~4건의 사업을 선정해 건당 최대 7억원 규모의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실증형 사업'은 도시 문제를 겪고 있는 해외 도시가 한국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 올해는 5~6건의 사업을 선정해 국내 기업에게 건당 최대 4억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실증 사업에 참여하려는 국내 기업은 2월 6일부터 3월 11일까지 사무국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 신청해야 한다. 지원 대상 사업은 평가를 거쳐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스마트도시 종합포털에서 2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도시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스마트도시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선정된 사업에 참여하는 해외도시의 담당 공무원이 오는 7월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5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현장에 참석해 한국의 스마트도시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초청 기회도 제공한다.

국토부 윤영중 도시경제과장은 "K-City Network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2025년도 사업을 통해 더 많은 해외 도시와 협력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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