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행정처장 "영장판사실만 의도적 파손…서부지법 피해 6억~7억"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2:07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4:21

"'영장 발부' 차은경 부장판사 방은 아닌 것으로 확인"
대법관들 "서부지법 사태 큰 충격…헌법기관 전면 부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7층 판사실 중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했다"며 이번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6억~7억원 상당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서부지법 폭동·소요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대법관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관련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2025.01.20 pangbin@newspim.com

조희대 대법원장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 청사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긴급 대법관 회의를 소집했다.

천 처장은 "지지자들이 영장 발부한 판사를 찾으며 7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된다"며 "유독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알고 오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천 처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 사무실이 파손돼 있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방은 차 부장판사 방은 아니고 다른 영장판사 방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차 부장판사 사무실은 7층이 아니라 9층"이라며 "전날 7층까지만 진입한 것으로 확인돼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천 처장은 이번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현재 물적인 피해는 6억원 내지 7억원으로 보인다"며 "전날 현장에 가서 확인했고 동영상을 통해 보셨겠지만 발바닥을 디딜 틈도 없을 만큼 유리 파편이 많이 굴러다니는 모습에 제일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월요일부터 (서부지법의) 정상 재판과 민원 업무가 시작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사법서비스가 중단 없이 지속돼야 법치주의가 여전히 작동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고 국민도 안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며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천 처장은 "저도, 다른 대법관들도 30년 이상 법관 생활을 하면서 초유의 미증유 사태라는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법관 개개인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인데 법관 개인에 대한, 법원 재판에 대한 테러 시도는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 부정일 뿐 아니라 사법부와 국회, 정부 등 모든 헌법기관 전체에 대한 부정행위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봐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극단적 행위가 일상화될 경우 우리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는 걱정을 피력했다"며 "이같은 행위가 법치주의 관점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과 함께 결코 불법적인 난입과 폭력은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헌법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이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