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포병 중심의 추가 파병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다노우 국장은 "추가 파병 병력에 지상전투병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원거리에서 포탄과 미사일로 공격하는 포병대가 파병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다만 북한이 추가 파병에 나설 시점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포로로 잡힌 부상 북한군 병사를 후송하기 위해 철조망을 통과하는 모습. [사진=키이우인디펜던트 영상 캡처] 2025.01.16 |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 당국의 무기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148발의 '화성-11가(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제공했으며, 올해도 약 150발을 추가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3개월 동안 북한이 러시아에 170㎜ 자주포 '곡산포' 120문과 240㎜ 다연장로켓포 '주체포' 120문을 전달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까지 보낸 규모 이상의 포병 장비가 러시아를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작년 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2000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 중 약 3분의 1인 4000명이 사상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 역시 익명의 미국 고위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두 달 안에 북한군 추가 파병이 있을 가능성을 보도해 우크라이나 측 정보의 신빙성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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