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번엔 또 누구 소행일까… 발트해 해저케이블 또 끊어졌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27일 22:54

최종수정 : 2025년01월27일 22:5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 스웨덴과 라트비아를 잇는 발트해 해저 광섬유 케이블이 또 절단됐다. 불과 3개월 사이에 발생한 발트해 해저 광케이블 절단은 3건에 달했다.

발트해 주변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이 같은 해저 광케이블 절단 사건이 유럽 지역의 혼란을 노리는 적대세력의 사보타주(sabotage·파괴행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과 라트비아 해안도시 벤츠필스를 잇는 '스웨덴-라트비아 케이블'이 전날 오전 심각하게 손상됐다.

손상 지점은 스웨덴 고틀란드 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26일 오전(현지시간) 발트해 해저 광케이블이 절단된 지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비카 실리냐 라트비아 총리는 "스웨덴-라트비아 케이블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면서 "외부의 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최소한 하나의 데이터 케이블이 손상되었으며 라트비아, 나토와 함께 (진상 파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스웨덴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인근 수역에서 몰타 국적의 화물선 베즈헨호를 나포해 스웨덴 해역으로 끌고 갔다. 이 배는 현재 스웨덴 남부 칼스크로나 해군기지 바깥 수역에 정박해 있다. 

이 배가 어느 항구에서 출항했고, 어디로 가는 것인지 또 어떤 화물을 싣고 있었으며 어떤 방법으로 해저 케이블을 절단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라트비아 해군도 정찰선은 인근 해역에 급파해 선박을 검문하고 다른 선박 2척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일련의 광케이블 절단 사건은 발트3국이 작년 2월부터 옛 소련 전력망에서 떨어져 나와 서구 유럽의 전력망에 통합하는 작업을 벌이는 와중에 발생했다"면서 "일부 국가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절단 사건이 계속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트3국은 옛 소련의 지배를 받다가 1991년 독립했고 이후 나토와 유럽연합(EU)에 가입했다. 이들은 유럽 전력망에 통합되는 것을 유럽으로의 최종 통합으로 보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한편 발트해 해저에 깔린 각종 광케이블과 파이프라인 절단은 지난 2023년 10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의 컨테이너선 '뉴뉴폴라베어(Newnew Polar Bear)'가 닻을 내린 상태에서 운항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과 케이블을 파손했다.

이어 작년 11월에는 핀란드∼독일, 리투아니아∼스웨덴 고틀란드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절단됐고, 12월에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사이 발트해 해저케이블을 훼손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