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까지 최대 20cm 이상 더 내릴 듯…범정부 총력 대응
19개 국립공원 및 24곳 지방도 차량 통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과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되면서 전날(27일) 오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명사거리역 인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뉴스핌 DB] |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등 대설 경보가 발효된 지역에 시간당 1~5cm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이번 눈은 이날까지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0cm 이상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대본은 대설 특보 발효 지역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에 설 연휴 동안 비상 대응 체계 확립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서 항공기 3편(청주공항)이 결항됐으며,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56개 항로에서 여객선 7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북한산과 지리산국립공원 등 19개 공원의 466개 구간이 출입 통제됐으며, 지방도의 경우 경기 2, 충북 2, 충남 4, 전남 3, 경북 2, 경남 3, 제주 8 등 총 24곳에서 적설로 인해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27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설 연휴 대설 대처상황 점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설 연휴 기간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대설과 한파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겨울철 국민 행동 요령과 같은 안전 수칙을 숙지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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