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뒤이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10만 10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29일 오후 12시 28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0.21% 내린 10만 1921.63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99% 하락한 3114.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틀 전 시장을 흔들었던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관련 이슈에서 연준 회의 쪽으로 시선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29일 마무리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4.25~4.50% 수준으로 동결될 가능성은 99.5%다.
애널리스트들 상당수는 이러한 동결 가능성이 암호화폐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며, 비트코인 단기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는 회의 종료 후 진행될 파월 의장 회견일 것으로 판단 중이다.
트레이딩뷰는 만약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 혹은 엄격한 스탠스를 고수할 경우 비트코인의 약세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거시경제 애널리스트 토마스는 파월이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때보다 더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PPI와 근원 CPI 같은) 물가 지표들의 둔화 신호가 나오는 등 올해 연준이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긍정적 재료'들이 나온 상태"임을 강조했다. 이어 회견서 도비시한 코멘트가 나오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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