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소가 결정되는 날인 지난 26일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져 보수층 일부에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가진 골프 모임은 비록 개인적이고 휴일 연휴에 사전 예약이 되어 있었더라도 취소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못마땅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사진=양산시] 2024.01.04. |
뉴스핌 취재를 종합해 보면 나 시장은 대통령의 구속 기소 여부가 거론되던 지난 26일 오후 양산지역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여야공방이 이어지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구속기소 여부를 앞두고 있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비록 골프에 참석한 시간보다 구속 기소는 늦게 결정되기는 했지만, 국가 혼란 속에 같은 당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진 골프 모임은 연기해도 되지 않았나 하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특히 나동연 시장은 지난 2021년 12월 7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제49차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울경 지역의 공동 선대본부장에 임명되기도 했었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예비 후보의 대통령 후보 경선 대책 경남 총괄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한 인물이다.
시민 A(60대)씨는 "개인적인 활동으로 보면 별 게 아닐 수 있지만 정치인이자 양산 시민을 대표하는 양산시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자리에서 국가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따른 중대한 관심이 결정 나는 날에 골프를 치러 갔다"며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대통령 구속 기소를 반대하는 시점에서 골프가 웬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공식적이지 않은 일정에 대해서는 시가 알지 못하며 개인적인 일정까지 확인은 곤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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