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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OTT 신작] '더 리크루트 시즌2' '스파이더맨' '아마존 활명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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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와 함께 영화 '아마존 활명수', 스파이더맨의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룬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공개된다.

'더 리크루트 시즌2' 스틸 [사진=넷플릭스]

CIA 신입 변호사 '오언 헨드릭스'가 스파이의 세계에 휘말리는 사건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가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1에서 로스쿨을 졸업 후, 로펌 대신 CIA 법무실을 택했으나 기밀 유출로 국제정치 문제까지 휘말린 오언 헨드릭스는 시즌2에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첩보 상황에 휘말린다. 그는 한국 국정원 요원 '장균'과 함께 비밀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넷플릭스 영화 '시에라 연애 대작전', '퍼펙트 데이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사랑받은 노아 센티네오가 시즌 1에 이어 오언 헨드릭스 역 겸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새해전야' 등에 출연한 유태오가 장균 역을 맡아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냉철하기도 한 새 캐릭터로 등장한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두 인물의 긴장감 넘치는 케미스트리와 긴박한 전개가 이어진다.

'아마존 활명수' 스틸 [사진=넷플릭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이 한국계 볼레도르인으로 통역사인 '빵식'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 영화다. 전 양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에서 구조조정 1순위가 된 진봉은 회사에서 준 마지막 기회인 아마존 금광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아마존으로 향한다.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엄청난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 '시카'와 '이바' 그리고 '왈부'를 만나게 된다. 금광 개발권 획득 가능성을 본 진봉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함께 3인방을 데리고 한국으로 간다. 진봉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양궁 스포츠 대회에서 3인방이 금메달을 취득하면 금광 개발권은 물론, 회사 안에서의 입지 또한 달라지리라 기대한다. 영화 '극한직업'의 류승룡, 진선규 콤비가 다시 한번 환상적인 시너지를 선보이며 아마존 전사 3인방과 새로운 호흡을 예고한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스틸 [사진=넷플릭스]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미씽: 그들이 있었다'의 두 번째 이야기인 '미씽: 그들이 있었다2'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이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을 그린 작품으로 새로운 영혼 마을 3공단에 입성하게 된 영혼 보는 콤비 '김욱'과 '장판석'이 망자들의 아픈 사연을 들어준다. 배우 고수가 김욱 역을, 허준호가 장판석 역을 맡아 다시 한번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여기에 안소희, 이정은, 김동희, 하준 등 다채로운 배우들이 극의 풍부함을 더한다. 2월 1일 공개.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스틸 [사진=디즈니+]

우리가 알던 '스파이더맨'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피터 파커'의 이야기가 디즈니+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2025년의 첫 마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기존의 '스파이더맨' 스토리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접근으로 '피터 파커'의 삶을 탐구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평범한 10대 소년과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 극과 극을 오가는 '피터 파커'의 아찔한 이중생활은 활기 넘치는 에너지와 스릴로 가득 차 있어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아닌 '노먼 오스본'이 '피터 파커'의 멘토로 등장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활공 장면과 거미줄을 이용한 전매특허 스윙 액션은 스파이더맨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200% 살리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2회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찾아온다.

'파라다이스' 스틸 [사진=디즈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모여 사는 고요한 마을 '파라다이스'에서 대통령이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자비에 콜린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모두가 혼란에 빠지고 진실을 쫓는 이들의 숨가쁜 추적이 시작된다. 대통령 암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마을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과 위선이 드러나게 되는 심리 스릴러 '파라다이스'는 모든 게 완벽해 보였던 한 사회가 점차 불신과 혼란에 빠져드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미국의 드라마 '디스 이즈 어스'로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영화 '블랙 팬서'에서 '티찰라'의 삼촌 '엔조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믿고 보는 배우 스털링 K. 브라운이 '자비에 콜린스' 역을 맡았다. '자비에 콜린스'의 시점으로 사건을 쫓아가다 보면 마치 거미줄처럼 얽힌 관계와 반전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3개가 공개됐으며 매주 화요일마다 한회씩 만나볼 수 있다.

'생애 최고의 심장마비' 스틸 [사진=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생애 최고의 심장마비'는 여행 중 심장마비를 겪게 된 대필 작가 '아리엘'이 낯선 사람들과 뜻밖의 인연을 맺으며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내에게 버림받고, 친구 '데이비드'의 출판사에서 유명인의 자서전을 집필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아리엘'은 어느 날 밤, '데이비드'와 함께 플라멩고 공연을 보러 갔다가 아름다운 댄서 '콘차'와 만난다. '아리엘'은 우루과이 여행에 '콘차'를 초대하고, 두 사람은 점차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아리엘은 여행 중 머물게 된 숙소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겪게 되고, 다행히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얻는다. 시소처럼 극과 극으로 기울어지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계속되면서 '아리엘'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운명이 뒤바뀌고,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키는 '생애 최고의 심장마비'는 우연히 만난 이들이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기적을 그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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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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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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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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