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2월 1일까지 울산 방문
현안 챙기며 임직원 격려...울산시민에 감사 인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 후 첫 공식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 현장을 찾았다. 그 동안 챙기지 못했던 현장 현안들을 챙기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또한 지난해 11월 울산 방문 당시 임시 주총이 끝나면 울산을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담겼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31일과 오는 1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울산 방문은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제련소 직원들과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에는 온산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동안 꼼꼼히 챙기지 못한 여러 공장 현안들을 청취했다. 이어 적대적 M&A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 환경 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 만큼 모두가 함께 본업에 충실한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주문했다.
안전과 환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때 고려아연의 정체성이 빛을 발할 것"이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트로이카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특히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특히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 현장을 찾아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의 계획대로 준비해나갈 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제련소를 통한 이차전지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명감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 없이 공장을 건설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달 16일 양산에 들어간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의 전구체 생산현장도 직접 둘러보며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이어 빠른 양산 등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 회장은 울산 시민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울산은 향토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적대적 M&A로부터 지켜야 한다며 지자체와 경제계를 넘어 울산시민 전체가 5개월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한마음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고려아연의 고향이다.
최 회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얘기가 있듯 적대적 M&A 국면에서 울산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향토기업 지키기에 앞장서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울산시민들의 도움을 자양분으로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자랑스러운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중심은 울산과 온산제련소"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