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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이나로드] 딥시크 성공배후엔 미국이, 골리앗 중국 미국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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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돌풍 실리콘밸리 급습, 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
중국의 첨단 기술 무장 일등공신은 '스파이 미국'
미국 당초 중국 공산당의 종합 역량 과소평가
'워싱턴의 전략적 오판이 오늘날 중국 잉태' 진단도
美, 2010년대초 중국 대응 돌입했지만 이미 때늦어
트럼프 2기 미국의 중국 기술 제재 압박 사상 최고조
중국 체제 내부단결 기술 자립자강, 미공세 정면 돌파
강대국 교체 '투키디데스 함정' 가설 중국에 의해 무너질 것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세상에 나온지 두돌도 채 안된 중국판 챗 GPT '딥시크'가 세계 AI 업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AI 기술 굴기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날로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초 세계를 강타한 딥시크(DeepSeek) 돌풍은 트럼프 정부의 중국 기술 제재와 미중 AI 패권 경쟁을 한층 격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7월 출범한 딥시크는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2024년 말과 올해 1월 대형 언어모델 V3과 추론모델 R1을 연거푸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영어 중국어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딥시크 AI 모델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 저사양 칩을 채택한데다 개발에 든 비용도 우리돈 78억 원으로, 챗 GPT 개발비용 1400억 원의 18분의 1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번 딥시크 V3과 R1은 개발비가 저렴한데도 기능에서 챗 GPT 오픈 AI 추론 모델을 능가한다고 합니다.

급기야 챗 GPT 회사인 미국 오픈AI는 딥시크의 기술 도용 여부에 대한 조사 방침을 천명했고 美 해군등 일부 기관들은 딥시크 사용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2024년 우리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세계 핵심기술 수준 평가에서 미국을 100%으로 봤을때 중국은 82.6%를 기록, 이미 한국(81.5%)을 추월했습니다.

미국 제재에 아랑곳 않고 중국 기술 굴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보잉과 EU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민항 여객기 C919를 만들어 상용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보잉 737 계열의 경쟁 기종인 C919는 탑승 인원이 158명에 달하는 중대형급 민항 여객기인데 공급가가 보잉 등에 비해 20%나 저렴하다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베이징의 박람회에서 미국 기업이 부스에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설치해놓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5.02.01 chk@newspim.com

산업 기술과 경제 분야에서 중국이 역사상 유례가 드믄 성공을 거둔데는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는게 세계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오늘의 중국은 미국이 만들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중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940년대 후반 막바지 국공내전 때 공산당의 실력을 과소 평가했고, 장개석의 국민당에 대한 지원에서 발을 뺐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이 권력을 잡기 쉽지않고, 설령 집권을 한다 해도 미국에 큰 위협이 못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이런 전략적 오판은 중국 공산당이 대륙의 주인이 되고 훗날 미국을 위협하는 세계 G2국가로 성장하는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중국 공산당은 건국후 한동안 국정 난맥상을 면치 못했지만 서서히 글로벌 체제에 발을 들이고 경제 재건에도 속도를 냅니다.

미국은 1971년 대만을 쫓아내는 대신 중국을 유엔에 가입시켰고 중일 수교를 지지해 서방 자본과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들게 했습니다. 서방과의 관계개선은 철강, 자동차, 기계, 전자 등 중국 산업 현대화를 촉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 중국 방송 캡처.  2025.02.01 chk@newspim.com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합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에 나섰고 미국 시장경제와 자본이 중국으로 쓰나미처럼 밀려들어 갔습니다. 중국은 인류사상 유례없는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은 2001년 중국을 WTO에 가입시켜 수출 제조를 통한 초고속 성장의 길을 열어줍니다. 중국에게 WTO 가입은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됐습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며 전세계에 경제와 IT 기술, 문화 대국의 역량을 과시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공산당의 중국은 지구촌의 일원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미국 원천 기술, 반도체는 중국이 제조와 수출 경제를 꽃피우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됐고, 미국이 발명한 스마트폰과 핀테크는 중국이 디지털 신경제로 전환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마침내 2010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경제총량 세계 2위국, G2국이 됐습니다.

워싱턴 정가는 뒤늦게 중국 굴기와 위안화 패권의 도전이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2년 미국은 중국 굴기가 위기라고 판단, 아시아 회귀 정책을 통해 중국 견제에 본격 나섭니다.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무렵부터 무역 관세 폭탄과 기술 제재를 주요 무기로 중국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돌입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 중국 포탈 바이두.  2025.02.01 chk@newspim.com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는 반도체 봉쇄를 비롯한 전면적인 기술 제재로 비화하고 있고, 이로인해 미중 두나라 사이엔 전략적 패권 경쟁이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올해(2025년) 1월 20일 개막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와 미중간 충돌이 한층 심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트럼프 2기 첫 국무장관인 마코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전인 1월 15일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이 직면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며 대등한 적수'라는 말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신흥 강대국이 절대 패권국에 도전하다가 좌절되는 것 )에 빠져들 것이라며 중국 굴기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결말은 예단할 수 없지만 미국의 압박 공세가 중국 공산당에 심대한 도전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중국은 이런 상황에 대해 100년 동안 없던 세계사적 대변국(일대 전환기)이라고 규정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미국의 압박과 신냉전 기운이 고조되는 현재의 세계 정세를 비상 상황으로 판단, 내부 체제 통합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기술독립과 자립자강 의지를 다지며 응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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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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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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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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