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국인 선장·40대 인도네시아 선원 사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승선원 총 15명 중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채낚기 어선 A호(승선원 7명)와 B호(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두 선박은 육상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 갯바위에 좌초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동해시 묵호 어달 인근 갯바위에 좌초된 어선.[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4.10.29 onemoregive@newspim.com |
해경은 현재까지 승선원 13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50대 한국인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안가 수색 중 추가로 발견된 40대 인도네시아 선원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구조자들은 저체온증 등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호에 한국인 선장 1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7명이, B호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명의 승선원은 아직 실종 상태로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내 계속해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양경찰청은 국방부·경찰청·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 경비함정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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