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 뮌헨, 킬에 4-3... 리그 6연승 선두 질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하며 천당과 지옥올 맛봤다. 전반에는 실점 직전 공을 막아내는 결정적 선방을 보였으나 후반에는 실점으로 이어진 치명적인 패스 실책을 범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16승3무1패, 승점 51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42)과 승점 9점차로 벌리며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렸다.
김민재. 사진 = 로이터] |
지난달 2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19라운드에서 헤더로 시즌 3호(리그 2호) 골을 넣어 2-1 승리에 앞장섰던 김민재는 이날도 뮌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17라운드 때 부상 관리 차원으로 벤치를 지킨 것 외에는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공식전 3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경기 시작 19분 만에 저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 킬의 역습 상황에서 날린 루이스 홀트비의 슛을 김민재가 골대 앞에서 발로 동점 위기를 막아냈다. 전반 추가 시간 헤더골로 2-0을 만든 케인은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다시 머리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리그 18, 19호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인이 2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2.2 psoq1337@newspim.com |
후반 9분엔 세르주 그나브리의 이른 쐐기골로 4-0까지 도망간 뮌헨은 후반 13분 케인을 토마스 뮐러로 바꾸는 등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가동하며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 17분 김민재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실점을 내준 후 흔들렸다.
김민재가 측면에서 동료에게 보내려던 패스를 킬의 티모 베커가 끊어낸 뒤 낮게 찔러 넣어준 공을 핀 포라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엔 킬의 스티븐 스크르지브스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뮌헨은 턱밑까지 쫓겼으나 힘겹게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경기를 마치고 김민재에게 뮌헨 선발 선수 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6.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7.1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발 선수 중 3번째로 낮은 평점 6.9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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