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北 "미국의 대북 적대 불변"...트럼프 행정부 첫 비난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07:13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07:13

루비오 국무장관 '불량국가'에 반발
"상응하게 강력하게 대응" 주장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도 공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rogue states)로 지칭한데 대해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다시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됐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1월 29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3일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주권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 드는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또 "루비오의 저질적이며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對) 조선 시각을 가감 없이 보여줄 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늘 적대적이었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도 절대로 묵과않을 것이며 그에 상응하게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공식 대미 비난이다.

 

북한 외무성 청사.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외무성은 이와 별도로 군축및평화연구소 명의의 2일자 공보문을 통해 "무분별한 군비확장으로 자기의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고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압살해보려는 새 미 행정부의 패권적 기도가 집권 첫날부터 뚜렷이 표출되고 있다"며 "얼마 전 미국이 이른바 적수국들의 가증되는 전략적 위협으로부터 본토와 동맹국들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간판 밑에 미사일 방위체계를 더욱 확대할 데 대한 구상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 실례"라고 강조했다. 

공보문은 미국이 1980년대 구 소련의 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방위구상을 추진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현 미 행정부의 미사일방위체계 현대화 기도 역시 적수국들의 보복공격에 대한 우려 없이 상대에 대한 선제적인 핵공격에 마음 놓고 나설 수 있는 조건을 완비하고 전 인류의 공동의 재부인 우주공간을 전장화, 군사화하여 전지구적 범위에서 미국의 군사적 패권을 실현해보려는 데 그 진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보문은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추진하고 있는 극초음속요격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인 사드와 같은 첨단 군사장비들을 더 많이 배비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보다 우심해지리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며 이것은 기필코 지역나라들의 안전상 우려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다 엄혹해지는 세계적인 안보환경은 우리로 하여금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군사적 패권 기도에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권과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강력한 자위적 힘에 의거하여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고 보다 안정된 지역안보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