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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 프랑스 총리 내각, 의회 불신임 투표서 살아남아… 좌파 진영 내 분열 양상도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06:59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06:5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 내각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다.

이로써 작년 하반기 이후 극도의 혼돈 상태를 노출했던 프랑스 정국이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고, 2025년도 예산안도 정상적인 집행에 돌입할 전망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프랑스 의회는 이날 바이루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붙인 끝에 부결시켰다. 2025.02.05 ihjang67@newspim.com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이날 바이루 총리에 대해 발의된 두 건의 불신임안을 표결에 붙였다. 이들 불신임안은 모두 좌파 연합 내 최대 세력인 극좌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가 발의한 것이다. 

투표 결과 첫 번째 불신임안은 찬성표가 128표에 그쳤고, 두 번째도 122표에 머물렀다. 불신임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577명 중 과반인 289명의 찬성표를 얻어야 했지만 그에 크게 못미쳤다.

로이터 통신은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과 중도좌파인 사회당(PS)이 '프랑스에는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신임안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릭 롱바르 재무장관은 "오늘 표결 결과는 프랑스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루 내각은 지난 3일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의회 표결을 거치지 않고 2025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은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4%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정 지출을 300억 유로 줄이고, 세수는 200억 유로 늘리는 방안을 담았다.

이에 대해 LFI는 즉각 바이루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한편 이번 불신임안을 놓고 좌파 연합 내 세력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작년 7월 조기총선을 앞두고 LFI와 사회당, 녹색당, 공산당 등 모든 좌파 세력은 신인민전선(NFP)라는 거대 정당연합을 결성해 전체 의석의 30%가 넘는 182석을 차지했다.

이번 불신임안 부결 직후 LFI 대표인 장뤼크 멜랑숑은 "사회당의 결정은 신인민전선의 종식을 의미한다"면서 "우리 전선에 당이 하나 줄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다음 지방선거까지 1년, 대선까지 2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좌파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정당을 물리치기 위해 다시 단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정치 분석가들은 전망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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