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비용통제에 실적 개선됐지만"…김유진 한샘 사장, 외형 정체는 '고민'

기사입력 : 2025년02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7일 06:00

업황 부진에 매출액 3년 연속 역성장 기록
지급수수료, 판촉비 등 통제만으로 성장 유지 어려워
B2C 분야 회복세는 긍정적...중국 법인 매각도 주목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2022년 창사 이래 첫 영업 손실을 기록한 한샘이 최근 2년 연속 흑자 구조를 이어갔지만, 매출액 정체 장기화를 해결하지 못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외형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기업의 이익 증가는 결국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이 비법일 수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 변동 비용, 지급 수수료, 판촉비 등의 절감을 통해 이뤄진다. 주택경기 악화, 경쟁 심화 등으로 불확설이 커진 가운데 최대주주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엑시트(자금 회수) 기간까지 김유진 한샘 사장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 한샘, 매출액 3년 연속 역성장…비용 절감에 집중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잠정치로 내놓았지만 매출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이익 성장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샘은 작년 매출액이 1조9084억원으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가구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영향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모두 고전했다.

김유진 한샘 대표 [사진=한샘]

한샘의 최대주주 IMM PE는 주가 하락으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날린 상태다. 인수 당시 주당 22만1000원이던 한샘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4만6000원으로 크게 추락했다. 이에 배당을 통한 최대 주주 IMM PE의 투자금 회수 본격화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IMM PE는 2021년 1조4514억원을 들여 한샘을 인수했다.

김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했다.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저수익 사업 재편 ▲맹목적 매출 성장 지양 ▲컨설팅·판관비 감축 ▲공급망(SCM) 혁신·원가 효율 개선 등 경영 철칙을 세워나갔다.

중복 상권은 매장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수도권 내 물류 센터를 재배치하면서 공급망을 효율화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정기 인사도 상무 이상 고위급 임원을 단 한 명도 승진시키지 않는 등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 B2C 분야 회복세… 실적 개선 기대감↑

한샘의 장기적인 실적 악화에도 그동안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한 만큼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특히 작년 4분기 들어 B2C 분야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홈퍼니싱 부문은 4분기 전년 대비 9.6% 성장하며 B2C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를 비롯해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거래량 회복이 예상되며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중국 생산 법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 사업은 사드 사태와 코로나 펜데믹,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경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소주 법인 매각으로 중국 사업의 전면적 철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투자 및 매각 등 여러 방면을 모두 면밀히 검토해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실질적인 수익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특히 4분기부터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B2C·B2B 동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더욱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