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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씨, 작년 영업손실 1092억...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도전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1:26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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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 1.6조 원 '시장 전망치 하회', 구조조정 영향
'TL 글로벌' 흥행에 로열티 매출 26%↑...누적 이용자 700만 달성
올 하반기 대작 '아이온2' 출시, 슈팅·서브컬처·전략 등 장르 다각화도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창립 26년 만에 첫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게임 업계의 경쟁 심화와 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하반기 흥행 대작 '아이온2'를 출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 5,781억 원, 영업손실 1,092억 원, 당기순이익 9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고, 영업 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연간 전망치(매출 1조 5,934억 원, 영업손실 668억 원)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하회했고, 영업손실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4,094억 원, 영업손실 1,295억 원, 당기순손실 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줄고,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4,253억 원도 하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4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934억 원으로 최근 2년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 실장은 "블레이드&소울은 신규 서버 'BNS NEO'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고, 길드워2는 확장팩 판매 호조로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리니지W가 3주년을 맞아 출시한 리부트 월드가 흥행하며 1년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이장욱 실장은 "지난해 주요 모바일 게임들은 대응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고객 팀별 니즈를 반영한 신규 월드를 출시했다"며 "경쟁 환경 속에서도 MMO의 핵심 경쟁력인 안정적인 트래픽 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성과도 돋보였다. 이장욱 실장은 "4분기 로열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735억 원으로, TL의 글로벌 흥행 성과가 온기 반영되며 기존 게임들의 로열티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간 로열티 매출은 1,8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총 영업 비용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 6,87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인건비는 조직 효율화에 따른 퇴직위로금 지급 등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9,064억 원을 기록했고, 마케팅비는 다수의 신작 출시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1,282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5,389억 원이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전사적인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퇴직위로금이 이례적으로 반영됐다"며 "이는 엔씨소프트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게임 완성도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규 IP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한국과 대만은 모바일 플랫폼이, 유럽은 PC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선호도가 다르다"며 "아이온2는 한국·대만에 올해 말 먼저 출시하고, 북미·유럽은 TL의 교훈을 살려 시장 특성에 맞게 조정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 TL)'. [사진=엔씨소프트]

신규 IP 개발도 가속화한다. 박 대표는 "작년에 해외 2개사와 국내 2개사의 IP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약 600억~700억 원을 투자했다"며 "서브컬처, 슈팅 게임에 주로 투자했고, 앞으로 액션 RPG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까지 자체 개발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슈팅 게임이 6개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병무 대표는 자체 AI 기술의 경쟁력과 수익 사업 확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엔씨의 AI 조직이 7~8년간 쌓아온 기술력이 있다"며 "특히 MMORPG와 중세 판타지 특화 에셋은 우리만의 독특한 IP여서 이를 활용한 AI 기술이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성 합성, 애니메이션 분석, 다국어 채팅 번역 등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을 다른 개발사에도 제공해 수익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정책도 발표했다. 홍원준 CFO는 "2025년부터 3년간 연결 지배 주주 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며 "삼성동 NC타워원 매각 관련 이익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부터 현재까지 주주 가치 제고 및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 주식 매수 목적으로 약 1,77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41만 주 소각으로 자사주 지분율은 11.7%에서 9.98%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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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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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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