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당진항 서부두 5번 선석에서 일반화물선 B호(4만톤급)가 급유받는 중 일부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일 벙커-C유를 공급하던 급유선 A호(300톤급)에서 B호의 연료유탱크 에어벤트를 통해 일부 기름이 유출돼 긴급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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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과 해양환경공단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사진=평택해경] |
이날 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정을 포함해 총 5척의 선박과 해양환경공단(평택지사) 방제선을 동원해 오일펜스 340m를 설치하고 유출된 기름의 외부 확산을 방지했다.
해경은 유출된 기름이 저유황 벙커-C유로, B호와 부두안벽 사이에 제한되어 있어 대규모 해양오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급유 중인 선박의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사 사고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경은 B호에 대한 사고 조사와 유출량 파악을 진행 중이며,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