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판 지연 꼼수 어림도 없다"
"국민의힘, 헌정질서 부정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으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앞당기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이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사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3 pangbin@newspim.com |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예정된 마지막 변론을 연다.
박 원내대표는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주 안에 모든 변론을 결정하고 늦어도 3월 초엔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윤석열 측이 추가 증인을 신청하고 변론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탄핵 재판 지연 꼼수를 노리고 있지만 어림도 없다"고 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할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 12·3 비상계엄이 헌법 제77조에 규정된 요건과 절차를 명백히 위배했으며 포고령 자체도 위헌적 내용이 가득하다"면서 "그런데도 내란수괴 윤석열은 여전히 새빨간 거짓말과 궤변으로 혹세무민하고 있다. 재판정에 뻔뻔하게 앉아 있는 그 얼굴 보는 거 자체가 고역"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헌정질서 부정하는 일체의 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야합해 탄핵 기획 음모론을 퍼뜨리고 탄핵 반대 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등 선동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 헌법재판소에 몰려가서 헌재 심판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는 등 '헌재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면서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을 폭력으로 짓밟은 폭도들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헌재 판결마저 불복하려는 밑밥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헌법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재를 대놓고 협박하는 행위는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행위이고 체제 전복을 꾀하는 반국가 세력의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은 선을 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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