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탄핵 하나...이날 민주당 의총 통해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헌법재판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즉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이번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압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3 mironj19@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에 대해 "헌법상 의무인 국회 추천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선택적으로 거부했고 법률상 의무인 내란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를 하지 않았다"며 "이 행위만으로도 탄핵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최 대행이 헌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내란공범이라는 결정적 확증"이라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공범을 선처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비상한 결단이 '탄핵'이냐는 질문에 "일단 우리당 입장은 헌재 결정이 나오면 지체없이 즉각 이행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후 일은 최 대행의 임무 여부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여부를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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