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 해외 반체제 인사 탄압 사례 전 세계 1위… 전체 발생 사건의 22% 차지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21:52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21: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중국이 지난 10여년간 해외에 망명·체류 중인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고 침묵시키는 반인도적 행태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 터키, 이집트, 이란 등도 최악의 탄압국가 명단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덤하우스가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103개국에서 발생한 1219건의 반체제 인사에 대한 공격 사건을 조사한 결과, 중국이 가해자로 밝혀진 사례가 272건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중국 홍콩의 금융 지구를 배경으로 휘날리고 있는 오성홍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리덤하우스의 연구 책임자인 야나 고로코브스카이아는 "중국이 저지르고 있는 행태가 너무 방대해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매년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과 같은 곳에서 사례들이 기록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북서부 지역의 이슬람 민족인 위구르족을 비롯해 티벳인과 홍콩인들도 표적이 되고 있다고 했다. 

고로코브스카이아는 "위구르족의 경우 반드시 활동가가 아니더라도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감시와 위협, 단속을 받고 있다"면서 "스스로 검열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위구르족 전체가 (중국에) 위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감시와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례가 접수된다고 했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는 집권 공산당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탄압하기 위해 전 세계에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2023년에는 미국 당국이 뉴욕의 한 사무실에서 중국의 불법 경찰서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언론인은 독재나 권위주의 정부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여서 가장 큰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고 했다. 2014년 이후 최소 26개 국가가 망명 언론인에 대한 124건의 초국가적 탄압을 조직적으로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 2018년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발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이었다. 작년 3월에는 페르시아어 뉴스 채널인 이란 인터내셔널의 진행자가 영국 런던 남부 윔블던에 있는 자택 밖에서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언론 보도와 NGO 보고서, 유엔 보고서 등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비롯해 개인 제보와 시민사회 활동에 기반한 기타 정보를 활용해 사례를 수집한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사례는 보고되지 않는데, 이는 피해자들이 겁에 질려 침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로코브스카이아는 "초국가적 탄압의 목적은 비판을 침묵시키고 사람들에게 겁을 줘 그들이 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하지 않는다.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독재 정부의) 검열을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