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공동주최…18일부터 4월 20일까지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국립대구과학관은 오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중앙과학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巳)이언스, Science!'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중앙과학관은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국내 유수의 산·학·연 연구기관이 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 중인 다양한 첨단과학기술 성과품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자 뱀과 관련된 풍성한 전시콘텐츠를 갖고 지역 순회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뱀 로봇(Snake Robot)'분야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1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재난구조용 뱀 로봇을 전시한다. 뱀 로봇은 지진,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사람 대신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좁은 공간을 탐색하거나, 수직으로 놓인 배관 외부를 휘감아 기어오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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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은 국립중앙과학관과 공동으로 '巳이언스, Science!'순회 전시를 한다.[사진=국립대구과학관] 2025.02.14 yrk525@newspim.com |
또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2021년 개발한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뱀 로봇은 생존자 탐지를 위한 다중 센서 운용, 장애물 제거용 그리퍼, 생존자 골든타임을 연장하는 약물·영양 주스 공급 기능이 추가됐다.
그리고,'이차전지(Secondary battery)' 분야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이 2021년 개발한 뱀 비늘을 모사한 신축성 배터리를 볼 수 있다. 뱀의 비늘 및 비늘 사이 주름을 모사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축성을 높인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AI)'분야에서는 국립부경대학교가 2024년 연구한 뱀 로봇 제어 기술을 소개하며,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앤씨비아이티가 2024년 출시한 제품 융복합 외과수술용 지혈패드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반려 뱀 마니아가 사육하는 살아 있는 뱀, 뱀 화석 등을 함께 전시하여 뱀에 대한 해부학적, 생태학적 및 진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도 함께 더해 풍성한 뱀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대구과학관 이난희 관장은 "이번 순회전시를 통해 뱀의 독특한 구조, 움직임 및 생물학적 특성을 직접 관찰하고, 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된 첨단과학기술 성과품을 살펴보며 쉽게 이해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국립대구과학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