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보여주기식 행정으론 항공안전 강화 어렵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체적 실행 계획 필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직도 조류충돌 위험은 크고, 국내 공항 안전장애물도 사라지지 않았어요. 개선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공항 환경은 참사 이전과 어떤 것도 바뀐 게 없어요."

최근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여객기 두 대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연이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방위각시설을 국내 공항 7곳에서 모두 철거하고, 조류 퇴치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내 반입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조배터리의 경우 단자에 캡이 없는 경우 테이핑을 하거나 비닐봉지에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항공업계 종사자들과 시민들은 모두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한다. 여전히 공항에는 로컬라이저가 있고, 지방공항의 조류 퇴치 인력도 아직 충원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토부가 조류충돌 예방 대안으로 제시한 인력 충원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방 외지에 있는 공항 특성상 조류 업무를 맡을 인력 구하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문제도 비슷하다. 비닐팩에 배터리를 넣는다 한들 화재 위험이 사라지진 않는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탑승 후 취침하는 승객들이 대다수인데 좌석 앞주머니에 보조배터리가 담긴 비닐팩을 넣었다가 화재라도 날 경우 승무원들이 손 쓸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결국 실질적인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토부는 지난 11일, 11곳 국적사 대표들과 공항 관계자들을 모아 놓고 '항공안전 강화 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리곤 낭독문을 읽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보여주기 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 근무자들은 하루하루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구체적인 대안 없이 공적인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있었지만 국내 공항 7곳에는 여전히 로컬라이저가 있고, 실질적인 철거 작업이 이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말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은 로컬라이저를 보며 혹시 새 떼라도 나타난다면 지난해 제주항공 참사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승객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도 나름대로 고민 끝에 항공안전 강화 대책을 연이어 내놓았을 것이다. 결의대회 역시 잘 해보자는 취지로 만든 자리였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없고, 이미 언급한 개선책도 발빠르게 실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업계에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부적인 계획조차 없는 개선책과 실효성 없는 대안이 안전 강화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결의대회 같은 형식적인 행사의 반복은 '보여주기식 행정'의 연속일 뿐이다. 지금은 현장 관계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안을 바탕으로 항공안전 강화를 위한 세부 계획 수립과 함께 구체적인 예산 확보 같은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