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부지법 폭동 한달]①폭동자 70명 재판행…법원 보수는 진행 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치주의, 사법 시스템 전면 부정 중대 범죄"
윤 지지자들, 법원 이어 헌재 재판관까지 위협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아유, 그날은 무슨 전쟁이 난 줄 알았지. '죽여라'는 외침이 뒷편 우리 집까지 들렸다니까. 무서워서 제대로 잠도 못 잤어"

서울서부지법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벌어진 지난달 19일을 이같이 기억했다. 1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폭동 사태가 벌어진 한 달 뒤쯤인 전일 오후 12시 무렵, 서부지법 후문에는 경찰 버스가 인도를 막고 인근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사태가 벌어진 후 경찰은 서부지법 인근 곳곳에 인력을 배치했다. 인근 인도는 통제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대신, 차량으로 출입을 막고 있었다.

◆ 7억원 피해 본 서부지법…'법률서비스' 덩달아 지연

서부지법 정문 쪽 파손된 직원 출입문과 창문은 새것으로 교체된 상태다. 하지만 외벽은 패널을 덧대어 놓았고, 한쪽에는 여전히 패인 흔적이 그대로인 곳도 있었다. 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피해는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직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의 경찰 저지선을 뚫고 내부로 난입하면서 발생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을 받아들이지 못한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며 유리창과 집기 등 기물을 파손한 것이다.

법원행정처가 추산한 해당 폭동에 대한 물적 피해는 6억~7억원 규모다. 파손 내역은 외벽 마감재와 유리창, 셔터,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출입 통제 시스템, 책상 등 집기, 조형 미술작품 등이다. 법원행정처는 서울서부지법 이 같은 피해를 발생시킨 이들 전원에게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다음날인 지난 1월 20일(좌) 외벽 모습과 이달 17일 외벽 모습. 파손 부위에 패널을 덧대 보수 중이다. [사진=조승진 기자]

경찰은 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과 그 전날 법원 주위에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공격한 시위대 등 125명을 특정하고 그중 74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이들 중 70명은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검찰 송치 인원은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부지법 폭동 수사와 관련해 "125명을 수사했으며, 이들 중 74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51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며 "구속한 74명 가운데 70명은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4명도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이 사건은 법치주의와 사법 시스템을 전면 부정한 중대한 범죄"라며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기소한 이들에 대한 공소사실에는 경찰관 폭행 혐의(공무집행방해 등), 법원 경내로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등이 탑승한 차량의 이동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감금 등), 법원 근처에서 취재 중인 언론사 소속 리포터의 머리를 가방으로 내리친 혐의(상해), 법원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 등) 등이 담겼다.

해당 폭동 다음날에도 서부지법은 재판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직원과 재판 당사자, 변호인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민원 업무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민원 업무를 보러 서부지법을 찾은 시민들은 "한시가 급한데 언제 해결되는 거냐", "민원 업무가 언제 재개될지 몰라 몇 번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달 5일부터 서부지법은 공개 재판 방청을 재개하고 청사와 건물도 방문 목적을 밝히면 출입을 가능하게 했다. 중단된 민원 업무도 이달 중순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폭동 사태로 인해 시민들이 누려야 할 법률서비스가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 헌재 공격하는 윤 지지자들…국힘은 '항의 방문'까지

해당 폭동 다음날 일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로 몰려가 "탄핵 재판이 불공정하다"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후에도 이들은 헌재 앞에서 일 시위를 벌이고, 재판관을 위협하는 등 법치주의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를 보인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 거주지로 추정되는 서울의 한 아파트 앞에서 "문형배 사퇴",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음란 판사 문형배'라고 적힌 피켓도 흔드는 등 큰 소란을 피웠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최소한 방어권 보장 촉구 및 불공정성 규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 대행에 대한 신상을 털고, 거짓 정보를 퍼트리며 인신공격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임박한 것으로 보이자, 재판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것이다.

하지만 여당 정치인들 역시 헌재 결정에 대해 불복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헌재 재판관에 대한 위협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7일 국민의힘 의원 36명은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편향성과 불공정에 대해 항의했다.

국민의힘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은 "헌재는 부실한 심리를 거듭 반복하면서 '답정너'로 속도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오죽하면 (헌재 재판관들이)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느냐"는 발언을 했다.

나경원 의원도 "헌재는 그 구성 있어서 이념성, 편향성을 많은 국민이 걱정했다"며 "막상 시작된 헌법재판 과정에서 자의적 절차 운영, 소송 지휘권 남용, 편향적 예단을 보면서 그 우려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현재 경찰은 헌재 요청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상시 경호 대상인 문 대행뿐 아니라, 다른 재판관 7명도 개별 경호 중이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한 모든 재판관이 경호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사진
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