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젤렌스키, 미·러 밀착 회담에 격분..."우크라 빼고 종전 안돼"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06:10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07:57

중동 순방 중 미·러 협상 소식 결과에 "우크라 없이 어떤 조건도 부과 안돼"
"우크라 초대도 못 받았다...사우디 방문 취소"
우크라 패싱 트럼프 정부 협상에 강력 반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일방적인 종전 협상에 강력히 반발하며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전쟁을 종식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중동 순방 일정에 따라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협상 결과 소식을 접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없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없으며 어떤 (종전) 조건도 부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러 고위급 종전 회담에 (우리는) 초대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도, 다른 말로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러 종전 회담 개최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다면서,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NYT)는 미국과 러시아가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양국 관계 발전을 토대로 협상팀을 가동 합의 등을 발표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협상 방식을 가장 격렬하게 비난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첫 협상을 가졌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나섰고,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정책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회담을 마친 뒤 루비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악화된 미·러 관계를 복원·개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으로 인한 '역사적 경제적 기회'를 위한 공동의 기반을 다지며, 사우디의 계속된 협상 중재를 통해 향후 종전 협상을 진전시킨다는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의 합의는 양국의 관계 개선과 다양한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향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도하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요구도 상당 부분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미국 대표단과 '유용한 협상'을 가졌으며,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NYT는 미국과 러시아가 첫 번째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물론, 금융 투자와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설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이 동맹이 아닌 적처럼 행동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