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스페셜포스'로 반등 노리는 드래곤플라이…경영 불안에 발목 잡히나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14:56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14:56

1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도 주가 '제자리걸음'
4년새 4번 바뀐 최대주주…지배구조 불안 '심화'
3년 연속 적자에 부채비율 63%, "신작 성공이 관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드래곤플라이가 차기작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인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최대주주가 연이어 바뀌고, 적자가 지속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0일 약 15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주당 1,260원에 보통주 11,904,761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올해 6월 27일 납입을 거쳐 오는 7월 10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의 주가는 2020년 6월 4,525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감자와 주식병합을 거친 이후에도 주가는 1,000원대 부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사진=드래곤플라이]

재무상황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부채비율은 2022년 17.88%에서 2023년 46.32%로 크게 상승했으며, 2024년 3분기에는 63.57%까지 치솟았다. 2년 사이 부채비율이 3배 이상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자본총계 역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560억 원이었던 자본총계는 2023년 284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2024년 3분기에는 178억 원까지 감소했다. 이는 2년 만에 68.2%가 줄어든 수치다.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 또한 경영 불안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 시스웍을 시작으로 2022년 PHC, 2023년 BF랩스로 바뀌었으며, 올해 유상증자 완료 후에는 에이치케이 제1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실적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1년 38억 원에서 2022년 96억 원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133억 원으로 더욱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2021년 153억 원, 2022년 144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28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실적 역시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를 공개하고, 올해 베타 버전 개발을 완료해 연내 정식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스페셜포스'의 전술적 플레이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그래픽 엔진을 적용해 현실감을 높이고, 글로벌 e스포츠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이에 '스페셜포스'의 원작 개발자이자 드래곤플라이 창립자인 박철승 상무는 "FPS 장르의 기본이 되는 팀워크와 전술 플레이를 강화하고,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리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바 있다. 그러나 장기간의 주가 하락과 경영 불안정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신작 출시만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9월 자본감소 결정, 11월 주식 병합 등으로 인해 두 차례 주식 거래 정지를 겪었다. 이후 감자 주권 변경상장이 이루어지며 거래가 재개되었지만, 반복되는 구조조정 조치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연이은 자본구조 개선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스페셜포스 리마스터가 기존 팬층을 넘어 신규 유저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