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 주재
양국 기업 간 교류 협력·공동 R&D·공동 펀드 등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일본 도쿄를 찾아 "한·일의 바이오 분야 협력은 양국 미래세대를 위한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업 간 교류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R&D), 공동 펀드 조성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제2회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5일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 벤처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개최됐다.
우리 측에서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세포바이오'의 박현숙 대표, 독보적인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엣진'의 김영호 대표 등 중기부 지원을 받아 성장한 6개 바이오 벤처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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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중소기업 지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5.02.12 photo@newspim.com |
일본 측에서는 '쇼난 아이파크'의 후지모토 대표를 비롯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인 다케다약품공업, 아스텔라스제약, 스미토모제약, 미쓰비시타나베제약의 R&D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담당하는 임원들이 자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5월 10일 개최됐던 '제1회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 이후 이뤄진 협력 성과들을 공유했다.
양국이 함께 달성한 성과들로는 ▲해외 실증을 위한 8개 바이오 벤처의 쇼난 아이파크 입주 ▲바이오 재팬 내 통합 홍보관 구축 ▲세계 정상급 벤처 캐피탈(VC) 대상 한일 바이오 벤처 공동 기업 설명회(IR) 개최 ▲58개 국내 바이오 벤처와 21개 일본 제약사 간 협업 방안 모색을 위한 'K-바이오 벤처 파트너링 컨퍼런스' 개최 등이 거론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신약 개발이 수많은 실험과 검증 등 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실패 가능성이 매우 커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업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종양 미세환경 등 첨단 분야의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분업에 입각한 공동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오 장관은 "제약 바이오산업은 그 자체로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산업"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첨단 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긴밀한 협력은 양국 미래세대를 위한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일 양국이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협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그 깊이를 더하기 위해 기업 간 교류 협력과 공동 R&D, 공동 펀드 조성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