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 옹진군은 인천∼백령도 항로 대형여객선 운항 우선협상 대상자로 고려고속훼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운항 선사 선정을 위한 공모는 이번이 10번째이다.
옹진군은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와 합의가 이뤄지면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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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 항로에 운항하던 대형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 [사진=인천시 옹진군] |
고려고속훼리는 이번 공모 제안서에서 해양수산부의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활용해 2000t급 차도선을 신조해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려고속훼리는 2023년 진행된 7번째 공모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협상 과정에서 운항 조건 등을 놓고 옹진군과 이견을 보이다 사업을 포기했다.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2022년 11월까지 여객과 차량 등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071t)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묶여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 이 항로에는 코리아프라이드호(1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오가고 있지만 선박 크기가 작아 기상 제약 등으로 결항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격고 있다.
고려고속훼리 측은 이날 최종 협약이 체결되면 3년 이내에 선박을 신조해 2028년 상반기부터는 대형여객선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01@newspim.com